STYLE

브로이어의 선물 제안

2015.12.18GQ

변치 않는 진리는 항상 명료하고 반복되는 명언에 있듯, 한결 같은 가치를 품고 있는 선물 또한 항상 간단하고 일상적인 아이템에서 찾을 수 있다.

브로이어_11차_일러스트레이션_GQ

연말을 보다 풍성하게 매만져 줄 브로이어의 선물 아이템에도 이 단순하고도 명쾌한 논리가 그대로 녹아 있다. 브랜드의 철학처럼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브로이어의 베이직한 아이템들은 선물을 고르는 사람은 물론 선물을 받는 사람의 취향까지 두루 만족시키며 옷장 속의 아이템들과 무난하게 매치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눈부시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볼수록 실용적이어서 늘 곁에 두고 싶어지는 것.

이렇듯 주는 사람의 가치를 높여 주고 받는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는 브로이어의 선물 아이템 중에서, 캐주얼한 아이템을 찾는다면 비니와 머플러 그리고 장갑 세트를 권하고 싶다. 이는 각각의 아이템으로도 훌륭하지만 함께 어우러지면 더욱 깊이를 더하는 아이템들로, 모두 캐시미어 100%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부드러운 착용감은 물론 뛰어난 보온성까지 고려했다. 특히 장갑은 손바닥 부분부터 조임끈까지 스웨이드 소재를 더해 보다 특별하고도 고급스러운 감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반면 포멀한 아이템을 원한다면, 브로이어의 아이코닉 아이템인 타이가 제격이다. 그 중에서도 독특한 텍스쳐가 돋보이는 그레나딘 소재에 페이즐리와 도트 포인트로 마무리한 그린 타이를 고른다면, 평범한 듯 독특하고 독특한 듯 평범한 경계를 절묘하게 오가며 상대방의 취향을 좀더 섬세하게 만족시킬 수 있다.

성큼 연말이 다가왔다.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마음에 들지 않을 거라는 핑계로 애정 어린 선물보다는 무미건조한 선물로 대신하려고 하지는 않는가. 누구나 좋아할만한 아이템이지만 아무나 가질 수는 없는 브로이어의 선물 아이템이라면, 선물을 고르기 위한 당신의 고민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