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브로이어, 결혼식 수트 제안

2016.03.24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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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솟아오르는 봄이다. 더불어 여기저기 결혼 이야기가 꽃을 피우는 때다. 봄의 심장이 전하는 따스한 기운에 모든 생물이 부드러운 기지개를 켜듯, 억지로 꾸미지 않은 진심에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 또한 여유로운 만족의 미소를 짓게 된다.

화려하게 튀는 대신 정중하게 가다듬고, 요란하게 꾸미는 대신 점잖게 매만질 줄 아는 브로이어의 수트가 그렇다. 다양한 이유로 결혼을 맞이하는 이들을, 깊은 헤리티지에서 우러나온 진심으로 섬세하게 배려하기 때문이다. 특히,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베스트 맨으로서의 브로이어 맨 스타일에서 이 진심은 더욱 빛난다. 그리고 이 스타일은 베이직한 셔츠와 타이만으로 충분히 예의를 갖출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되, 착용자가 지닌 내면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수트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이번 시즌 브로이어가 제안하는 체크 패턴 수트는 최상급의 뉴질랜드 메리노 울을 사용한 로로피아나 트레벨 라이트 소재로 제작되어, 그 자체만으로도 우아한 기품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트레벨 라이트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구김이 적고 가벼워 실용적인 기능을 더해주는 소재다. 여기에 안정감 있는 윈도페인 체크 패턴을 더해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즐길 수 있다. 이는 한편으론 어떤 룩도 인상적으로 마무리해 주는 대담함을, 다른 한편으론 모든 룩을 두루 어루만져주는 차분함을 지닌 윈도페인 체크이기에 가능하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윈도페인 체크 패턴이 가진 댄디한 매력 덕분에 수트 뿐만 아니라 데님이나 치노 팬츠 같은 캐주얼한 팬츠와 매치해 보다 감성적인 스타일로도 연출할 수 있다는 것!

가까운 사람의 결혼식일수록 스타일에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쓸데없는 액세서리를 더하거나 과한 디테일의 아이템을 선택하기보다는, 입는 사람을 향한 진심만을 더한 베이직 스타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서도 부담스럽거나 모자라지 않게 베스트 맨을 돋보이게 하는 브로이어의 수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