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셰프의 야식 – 부대찌개

2018.04.18GQ

6인의 셰프가 권위를 털썩 내려놓고 오직 나를 위한 한 그릇, 허한 마음을 채우는 길티 플레저, 숨겨왔던 야식에 대해 말한다.

부대찌개 매콤하고 짜고 감칠맛까지 가득한 부대찌개는 누구에게나 최고의 메뉴. 두툼하게 썬 햄과 채소가 주는 만족감이야말로 길티 플레저의 정석이다.

Ingredients 베이컨 4줄, 슬라이스 햄 4장, 소시지 1개, 대파 1대, 표고버섯 2개, 라면 사리 1봉, 연두부와 시판 부대찌개 양념 각 1팩, 물 500밀리리터, 영양부추 50그램

Recipe 1 베이컨은 2센티미터 길이로 썰고 햄은 손으로 큼직하게 찢는다. 2 소시지와 대파는 어슷 썰고 표고버섯은 단정하게 칼집을 내어둔다. 3 라면 사리는 뜨거운 물에 미리 데쳐둔다. 4 냄비에 손질한 재료와 라면 사리, 연두부, 시판 부대찌개 양념을 모두 넣고 물을 부어 보글보글 끓인다. 5 영양부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마지막에 예쁘게 올린다. 큼직하게 찢어 넣은 햄부터 건져 먹는다.

 

문승주 셰프 소우게츠
“하루를 마무리하는 순간에 ‘내가 일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하는 마음이 들면 가까운 마트의 햄 코너를 찾습니다. 소시지며 베이컨을 손에 잡히는 대로 담으면 고생을 보상받는 느낌이거든요. 소스마저 마트에서 사 옵니다. 냄비가 넘칠 정도로 햄을 그득히 넣어 끓인 부대찌개가 단 10분 만에 완성돼요. 햄부터 먹다 조금 더 끓여 연두부와 라면에 매콤한 맛이 잘 배면 2차전이 시작됩니다. 흑맥주가 잘 어울리니 빼놓지 마시고요.”

    에디터
    글 / 김나영 (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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