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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실용적인 폴로 셔츠 8

2018.06.25황혜인

6만원 미만으로, 가격까지 실용적이다.

흰색 폴로 셔츠는 가장 기본적인 패션 아이템 중 하나다. 기본적인 아이템을 살 때는 좋은 질의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프레스톤즈는 미국산 면화만 고집해 질 좋은 기본 의류를 만드는 일본 브랜드다. 프레스톤즈의 이 폴로 셔츠는 흰색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두터워 비치지 않고 땀 흡수가 좋다. 잦은 세탁에도 옷의 모양이나 색이 쉽게 변하지 않아 여름철 실용적인 폴로 셔츠로 제격이다. 5만9천원, 프레스톤즈.

 

흰색과 검은색이 배색된 칼라가 돋보이는 녹색 폴로 셔츠다. 폴로 셔츠 앞면의 단추도 원단 색과 같은 녹색으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원단으로 면 100% 피케를 사용했다. 유명 폴로 셔츠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원단과 같은 소재로, 땀 흡수가 잘되고 통기성이 좋다. 놀라운 건 좋은 품질의 이 폴로 셔츠를 2만9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것. 2만9천원, 트라이투톡.

 

니티드의 폴로 셔츠는 아기 옷이나 손수건에 사용되는 소프트 코튼 100%로 만들어졌다. 덕분에일반적인 면 소재의 폴로 셔츠보다 더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넉넉한 사이즈라 옷의 길이와 소매가 같은 사이즈 대비 조금 더 여유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의 형태를 따라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흘러 남의 옷을 얻어 입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4만4천9백원, 니티드.

 

어두운색 옷은 물빠짐 현상이 심해 시간이 지날수록 제 색을 유지하기 어렵다. 특히 세탁을 자주 하는 여름철 옷은 더 그렇다. 하이드아웃의 검은색 폴로 셔츠는 바이오 워싱을 사용해 물빠짐이 없고, 세탁시 원단이 수축하는 현상도 적다. 흔히 사용하는 단추 대신 일본에서 생산하는 썬그립이라는 티(T) 단추를 사용해 네크라인이 조금 더 깔끔하다. 무난한 검은색으로 봄, 가을에는 폴로 셔츠 안에 소매가 긴 티셔츠나 셔츠를 겹쳐 입기도 좋다. 4만8천원, 하이드아웃.

 

90년대 패션의 유행 덕분에 전에는 촌스럽다고 여기던 색도 이제는 쿨해 보인다. 클래식 패션의 상징이었던 폴로 셔츠도 예외는 아니다. 흔하지 않은 청록색이다. 게다가, 다른 폴로 셔츠들에 비해 한참 커 보인다. 예전 같았다면 ‘어떻게 입지?’ 고민했을 텐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다. 요즘 유행하는 검은색 트랙 팬츠나 카고 팬츠와 입으면 잘 어울리겠다. 물론 덩치 큰 운동화도 신고. 4만9천원, 앤더슨벨.

 

챔피온은 실용적인 아이템이 많아 유행과 상관없이 찾게 되는 브랜드다. 가격대비 질도 좋다. 이 폴로 셔츠는 챔피온 재팬 라인의 베이직 컬렉션으로 꾸밈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소매 끝과 가슴에 작은 로고도 새겨져 있다. 과한 디테일이 없어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겠다. 4만8천원, 챔피온.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 패턴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여름을 상징하는 완벽한 패턴이다. 길거리에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 패턴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실감할 정도니까. 많은 사람들이 입는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 패턴을 남들과 다르게 입고 싶다면, 브루먼의 폴로 셔츠를 추천한다.파란색과 흰색 줄무늬의 폴로 셔츠는 생각보다 흔하지 않으니까. 흰색 칼라가 달려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달라 보일 거다. 5만2천원, 브루먼.

 

아티팩츠의 폴로 셔츠는 레이온과 나일론을 섞어 만든 니트 폴로 셔츠다. 레이온이 80% 함유되어 있어 면 소재보다 훨씬 시원하다. 과감한 배색이 꽤 독특하지만, 흰색과 검은색을 사용해 그리 과해 보이지 않는다. 니트 폴로 셔츠로 고급스럽고 세련돼 보여 격식 있는 옷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여름에도 수트를 입어야 한다면 셔츠 대신 아티팩츠의 폴로 셔츠를 입어 보는 건 어떨까. 5만9천원, 아티팩츠.

    에디터
    글 / 황혜인(컨트리뷰팅 에디터)
    사진
    프레스톤즈, 트라이투톡, 니티드, 하이드아웃, 엔더슨벨, 챔피온, 브루먼, 아티팩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