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워치메이커 블랑팡은 세계 최초의 현대식 다이버 워치로 시계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에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낼 준비를 마쳤다.
바라쿠다는 1960년대 독일 최정예 부대에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를 공급했던 다이빙 전문 장비 업체의 브랜드명이다. 그들은 밀리터리 다이버 워치뿐만 아니라 민간용 모델도 독일 시장에 소개했는데, 훗날 이 시계들이 워치 컬렉터들에게 ‘바라쿠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큰 가치를 갖게 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피프티 패덤즈 바라쿠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1960년대의 희귀한 명작을 충실히 복원한 시계로 빈티지하게 바랜 올드 라듐 타입 슈퍼 – 루미노바 야광 안료를 인덱스와 핸즈에 적용했다. 또 오리지널 모델의 큰 특징이었던 커다란 날짜창, 트로피컬 러버 스트랩 역시 재현했다. 500점 한정 수량으로 출시하는 이 시계는 40mm 사이즈의 300m 방수 케이스와 셀프 와인딩 칼리버 1151으로 이루어져 있다.
2. 피프티 패덤즈 네저르 드 컴뱃
1950년 블랑팡의 CEO로 부임한 장 – 자크 피슈테르는 밥 말루비에르와 클로드 리포라는 이름의 프랑스 해군 장료들과 함께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다이버 워치를 만들었다. 그것이 피프티 패덤즈였고, 이는 프랑스 전투 다이빙 부대의 필수 장비가 되었다. 프랑스군은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블랑팡에 전투 다이버 배지를 인그레이빙 할 수 있는 권한을 줬고, 해당 시계를 리메이크한 2019년 버전이 사진의 모델이다. 다이얼 하단에 적힌 숫자 ‘7’은 전투 잠수부가 순수 산소를 사용해 가장 깊이 잠수할 수 있는 수심인 70m를 의미한다. 45mm 케이스는 300m 방수가 가능하며, 셀프 와인딩 칼리버 1315를 탑재해 5일 파워 리저브 기능도 갖췄다. 300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한다.
3.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세라믹 다이얼
다양한 브랜드의 최신 다이버 워치에 세라믹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경도가 매우 높아 긁힌 자국이 좀처럼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주로 시계의 전면부인 베젤에 적용되는 이유다. 하지만 세라믹에는 고유의 깊은 광택과 색이 변하지 않는 성질도 있다. 블랑팡은 바로 이러한 물성을 이용해 다이얼에 세라믹을 적용한 새로운 버전의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을 선보인다. 컬러는 채도가 낮아 심해를 연상시키는 블루이며, 선레이 가공을 더해 해저에서 해가 뜬 수면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레드 골드 소재의 45mm 케이스는 300m 방수가 가능하고, 레드 골드 로터를 적용한 셀프 와인딩 1315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4.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티타늄 케이스
지름 45mm의 거대한 다이버 워치인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의 무게를 확 덜어낸 티타늄 케이스 버전의 뉴 모델.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돔 형태의 블랙 사파이어 베젤은 1953년의 오리지널 버전이 그러했듯이 단방향으로만 회전한다. 탑재한 셀프 와인딩 칼리버 1315는 5일 파워 리저브 기능이 있는 데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해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백으로 완성했음에도 자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덕분에 하이엔드 워치 메이커인 블랑팡의 장인들이 아름답게 가공한 무브먼트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 에디터
- 김창규
- 출처
- 블랑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