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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탄소 중립화 계획

2020.08.23GQ

미국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는 지구를 들썩이게 만드는 진원지다. 이곳에서 신제품 공개행사가 열리면 현 인류의 이슈 관측기라 할 수 있는 SNS가 ‘#apple’로 도배되다시피 한다. 지난 7월 21일 쿠퍼티노에서 새로운 발표가 있었다. 비록 신제품이 주인공은 아니지만 진심 어린 갈채와 응원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날 애플은 새로운 탄소 중립화 계획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모든 애플 기기의 생산 과정에서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것이 요지다. 애플은 이미 기업 운영 영역에서 탄소 중립화를 달성한 바 있다. 앞으로 10년간은 저탄소 및 재활용 소재, 설비의 에너지 효율 향상, 재생 에너지 사용률 증대, 공정 및 소재 혁신, 삼림 복원과 보호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저감할 예정이다. 혁신적 씨앗은 이미 뿌리를 내렸다. 작년에 생산된 모든 애플 제품은 재활용 소재로 만들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고려하면 대단한 수치다. 이번 계획에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어쩌면 애플 기기의 사용자가 된다는 것은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하는 행동일 수 있다. 이 사실을 현명한 애플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피쳐 에디터
    김영재
    사진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