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알고 보면 더 재밌는 화제작 [D.P.] 관람포인트 4

2021.08.30GQ

공개 되자마자 열띤 반응을 얻고 있는 넷플릭스의 [D.P.]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모아봤다.

정해인과 구교환의 케미
드라마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두 사람, 바로 배우 정해인과 구교환이다.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거친 액션까지 소화하며 변신에 성공한 정해인의 연기에 올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 구교환의 맛깔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정해인 배우가 연기한 어리숙한 이미지의 준호와 호열 역을 맡은 구교환 배우의 유머가 만나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극에 웃음을 불어 넣기도 한다. 두 배우의 완벽한 콤비 플레이는 시즌 하나만으로 마무리 되기엔 어쩐지 아쉬움을 불러 일으킨다.

한준희 감독은 누구인가
의 인기와 함께 주목 받은 한준희 감독. 그는 <뺑반>, <차이나타운>을 연출했던 감독이다. 이미 전작들에서도 개성 있는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적 있다.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5~6년 전부터 원작을 본 후 청년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때문에 [D.P.] 연출 제의를 적극적으로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그의 연출 실력 때문인지 [D.P.]는 단순히 드라마가 아니라 긴 호흡의 영화 같다는 느낌을 준다.

다시 주목 받는 원작 웹툰
드라마 [D.P.]는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김보통 작가의 원작으로, 지난 2015년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된 적 있다. 지금까지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작품으로 당시에도 웹툰 소재로는 드문 주제를 다뤄 화제가 됐었다. 작가가 실제 D.P. 출신으로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웹툰 속 상황들도 실화를 각색하여 만들어낸 이야기들이라고 전해져 눈길을 끈다.

어마무시한 존재감의 조연 배우들
두 주인공만큼이나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인상깊다. 극 중 임지섭 대위 역을 맡은 손석구, 박범구 중사 역의 김성균은 물론이고 각 에피소드를 장식한 배우들까지 모두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극의 후반을 끌고 가는 조석봉 역의 조현철, 준호의 내무반 선임으로 서열 놀이에 심취한 병장 황장수 역의 신승호 외에도 박정우, 김동영, 이준영, 원지안 등 개성 있는 신인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게다가 잠깐이지만 고경표의 특별 출연도 반가움을 더한다.

    에디터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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