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을 위한 특별한 보양식 4 | 지큐 코리아 (GQ Korea)

비건을 위한 특별한 보양식 4

2022-06-17T15:43:30+00:00 |food|

올 여름을 더욱 건강한 방식으로 즐기는 법. 전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비건 보양식을 모아봤다.

가스파쵸
유럽 사람들이 여름이면 찾는 토마토. 대표 건강 식품인 토마토는 영양소가 꽉 들어차 있어 여름이면 사라지는 입맛을 되찾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스페인 사람들은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냉 토마토 스프인 가스파초를 즐겨찾기 시작하는데,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한국인들도 한 번 맛보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가스파초는 토마토, 양파, 오이, 마늘 등 각종 채소를 다지듯 갈아 식초, 올리브오일, 레몬즙 등으로 간을 한 뒤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차갑게 먹는 음식이다. 무엇보다도 불을 사용하지 않아 채소에 담긴 영양소들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양식은 따뜻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올 여름에는 가스파초와 함께 더위를 물리쳐보는 건 어떨까.

바바가누쉬
봄부터 여름까지가 제철인 가지. 한국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식품인 가지를 터키에서는 바바가누쉬라는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터키 뿐만 아니라 많은 중동 국가에서 즐기는 바바가누쉬는 구운 가지를 마늘, 레몬즙 등과 함께 갈아 만드는 음식이다. 후무스처럼 주로 채소나 구운 빵 등에 곁들여 먹는데, 콩의 고소한 맛이 강한 후무스와 달리 바바가누쉬는 구운 가지의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영양소가 다양한 가지를 새롭게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메뉴. 유독 입맛이 돌지 않는 더운 여름 아침, 상큼하고 시원한 야채와 곁들여 먹으면 더없이 좋다.

팔라펠
햇살이 아무리 뜨거워도 여전히 기름지고 익숙한 맛이 그립다면 팔라펠을 먹어볼 것. 팔라펠은 이집트에서 유래된 길거리 음식으로 병아리콩을 불려 마늘, 소금, 고수 등 각종 향신료를 넣고 갈아 동그랗게 빚은 후 튀겨 만드는 음식이다.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병아리콩은 면역력 강화를 도와 여름에 섭취하면 좋다. 이집트 사람들은 팔라펠을 피타라고 불리는 빵 안에 넣어 길거리에서 손쉽게 먹거나 샐러드 등과 함께 즐기기도 한다. 튀김옷 속에 들어있는 건 콩과 채소 뿐이지만, 묘하게 미트볼 같은 맛이 느껴져 이제 막 비건에 입문한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상큼한 소스를 얹은 샐러드를 곁들여 먹거나 참깨 소스 등을 뿌려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채개장
고기 없이 채소로만 끓여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채개장. 우리가 아는 그 육개장의 맛이지만 고기 대신 버섯과 각종 채소들이 듬뿍 들어가 있다. 오래 전부터 스님들이 즐겨 먹던 사찰 음식이었는데, 최근 비건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높아지며 복날이면 삼계탕 대신 채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 정말 사찰에서 만드는 채개장은 불교에서 금하는 다섯 가지 음식인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는 들어가지 않는다. 올해 복날엔 여느 때와 달리 특별한 보양식이 당긴다면, 한국 대표 비건 보양식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채개장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