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가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꿀팁 10 | 지큐 코리아 (GQ Korea)

일본 여행가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꿀팁 10

2022-10-28T10:53:42+00:00 |culture, travel|

무비자 입국이 풀리면서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 오랜만에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무작정 일본으로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할 꿀팁들을 공개한다.

국내에서 미리 환전한다
환전은 미리미리 국내에서 해두자. 공항에서 하면 일단 비싸다. 거기다 본인처럼 미리 환전을 해 오지 않은 사람들이 많기에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환전 줄을 기다린다고 계획에 없던 시간을 환전에 소요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환전 카운터에 엔화가 부족해서 환전하고 싶었던 금액보다 못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마음 편하자고 가는 여행인데 여행 출발부터 촉박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건 좋지 못한 시작이다.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꼭 미리 환전을 해서 준비하는 걸 추천한다.

동전 지갑을 들고 간다
어릴 때나 사용하던 동전 지갑이 왜 생뚱맞게 필요할까 싶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카드 사용이 익숙하기 때문에 평소 카드 지갑이나 동전 칸도 없는 반지갑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일본은 천원짜리도 동전으로 사용하는 나라다. 일본의 500엔이 생긴 모양새는 우리나라 500원 같아도 실제 화폐 가치는 5,000원이나 한다. 액수가 생각보다 크다. 모래 주머니마냥 바지 주머니를 동전으로 가득 채운 채 무거운 발걸음으로 여행하고 싶지 않다면 집에 굴러다니는 캐릭터 동전 지갑이라도 꼭 챙겨 가자. 조금 부끄럽더라도 훨씬 가벼운 여행이 되리라 장담한다.

110V 변환 어댑터를 구비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표준 전압으로 110V를 사용한다. 핸드폰을 충전할 때 혹은 고데기를 사용할 때 등 콘센트에 무언가를 끼워서 작동시켜야 할 때는 반드시 변환 어댑터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돼지코’라고 불리는 11자 모양 플러그다. 일본에 도착해서 구매를 해도 되긴 하지만 1분 1초가 아까운 여행 도중에 이걸 사기 위해 돌아다니는 건 시간을 낭비하는 행동이다. 혹시라도 미리 챙기지 못했다면 공항 내 통신사 카운터에서 대여하고 여행이 끝난 후 돌아와서 반납하는 것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해외 로밍을 하거나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한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만큼 당연해서 까먹기도 쉬우니까 한번 더 알려주겠다. 만약 본인이 혼자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미리 통신사에 연락하여 해외 로밍을 하거나 현지 공항에서 유심 칩을 구매하자. 하지만 함께 여행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앞서 말한 방법보다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기 한 대만 대여해도 최대 5명까지 사용을 할 수 있으니 더치페이를 하면 확실히 로밍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 맵을 다운로드 받는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맵은 잠깐 닫아두자. 여긴 한국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구글 맵을 사용해야 한다. 구글 맵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어색하겠지만 사용 방법은 감사하게도 그것들과 동일하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하면 교통수단 별로 예상 소요 시간도 친절하게 잘 나온다. 거기다 가고 싶은 식당이나 카페의 이름을 검색하면 그 곳의 별점, 운영 시간, 후기까지 전부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한국어나 영어로 검색도 가능하다. 일본 여행이 처음이라고 두려워 마라. 우리는 구글 맵만 있으면 어디든 다 갈 수 있다.

교통패스를 구매한다
일본은 교통비가 비싸다. 우리나라에는 환승이라는 기가 막힌 제도가 있지만 일본은 운행하는 철도 회사마다 별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쉽게 예를 들자면 1호선을 탔다가 3호선으로 갈아탈 때 또 돈을 내야한다고 생각을 하면 된다. 서울 지하철도 어려워 죽겠는데 일본 지하철 노선까지 파악해서 여행 동선을 짜자니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그런 당신을 위해 일본 철도회사들이 합심하여 내놓은 기간제 승차권 ‘통합패스’가 있다. 보통 1일권, 2일권, 3일권으로 발매되고 그 기간 동안은 횟수에 제한없이 탑승이 가능하니 꼭 구매하자. 일본 현지 공항이나 지하철 역사 내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이 교통패스를 판매하는 호텔도 있으니 본인이 머무는 숙소에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MY SOS를 사용한다
코로나가 생기면서 필요해진 것이 있다. 바로 ‘MY SOS’다. 이 앱은 일본 입국 시에 필요한 검역 여부, 입국 신고, 세관 신고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만능 앱이다. 거기다 이 앱에 여권 정보, 탑승 일정, 숙소 등을 등록해두면 빠른 입국심사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11월 14일부터는 MY SOS가 폐지되고 VISIT JAPAN WEB을 사용하기 때문에 13일 입국자까지는 MY SOS 앱을, 14일 이후 입국자부터는 VISIT JAPAN WEB 앱을 이용하면 된다. VISIT JAPAN WEB 앱은 11월 1일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처음 보는 앱이라고 두려워 마라. 유튜브에 이름만 검색해도 설명이 잘 나와 있다. 한시라도 빨리 공항을 탈출해 일본 현지를 만끽하고 싶다면 당장 다운로드 하자.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출력한다
코로나가 생기면서 필요해진 것이 또 있다. 바로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다. 발급 방식은 쉽다. 정부24나 질병관리청에 접속해서 출력을 하면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꼭 ‘영문’으로 된 접종 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는 것. 이름 작성 시에도 여권과 동일한 영문 이름을 작성해야 한다. 만약 3차까지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탑승시간 기준 72시간 내 영문 PCR 음성 증명서를 챙겨가도록 하자. 혹시나 이것마저 하지 못했다면 인천 공항에서는 당일날 결과가 나오는 검사도 가능하니 좀 더 빨리 공항에 가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도 왠만하면 3차까지 맞고 가자. PCR 음성 증명서는 발급도 비싸고 까다로울 뿐더러 양성이 뜬다면 돈도 시간도 날릴 지도 모른다.

물을 챙긴다
나만 이번 무비자 입국 일본 여행이 풀리고 환호성을 지른 게 아니다. 저 어딘가에 나와 함께 환호성을 지른 사람들이 모두 공항에 모여 있다. 그래서 지금 이 공항에는 수많은 일본 여행객들로 몹시 붐비고 줄은 더 길어졌다. 그들 사이에서 가만히 줄을 기다리다 보면 갑자기 목이 타들어 갈 때가 무조건 온다. 그렇지만 내가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 물을 사러 이 줄을 벗어나는 순간 내 자리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다시 맨 뒷 줄부터 서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가거나 편의점에서 마실 거리를 산 뒤에 줄을 서자. 그렇다고 해도 많이 마시지는 마라. 괜히 많이 마시다가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여태 선 줄을 이탈해야 할 수도 있다.

소화제를 준비한다
일본은 음식에 진심인 장인들이 모여있는 나라다. 내 여행 시간은 짧고 먹을 건 많다. 빨리 소화를 시켜야 다음 맛집을 내 위장으로 넣을 수가 있다. 이 때 필요한 건 단연 소화제다. 약에 예민한 사람들이라면 국내에서 본인에게 잘 맞는 소화제를 꼭 챙겨가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일본은 장인의 나라라고 했지 않나? 약에도 진심인 장인들이 만든 소화제가 널려 있다. 이미 본인 나라의 음식이 하루 세 끼가 아닌 다섯 끼는 때려 먹어야 만족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건지 일본 소화제의 효능은 가히 훌륭하다. 부디 일본어는 몰라도 ‘오타이산’만 기억하자. 실제로 이 글을 쓰는 본인이 라멘을 먹고 일본 약국에서 오타이산을 사먹자마자 바로 모츠나베를 먹으러 갈 정도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