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파티에 환영받지 못하는 선물 유형 6 | 지큐 코리아 (GQ Korea)

홈파티에 환영받지 못하는 선물 유형 6

2022-12-21T19:15:54+00:00 |living|

연말 모임에 초대되었는가? 홈파티에 무엇을 사 가야 좋을지 고민인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써 보자. 일단 아래 리스트만 피하면 된다.

🎁전형적인 집들이 선물
30년 전 어머니와 아버지 역시 신혼집 선물로 받았을 법한 선물. 두루마리 휴지, 물티슈, 티슈 같은 것들이 있다. 누구든 공통으로 사용하는 소모품이지만 부피가 커서 조금만 쌓여도 처치 곤란이다. 모든 식구가 밖에서 일한다면 아무리 사용해도 줄지 않게 된다. 휴지는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사 오기 마련이다. 일상 소모품을 사려거든 천연 재료로 만든 세탁 세제나 패키지 디자인이 멋진 섬유 유연제를 선택하자.

🎁전문가에게 전문 분야 선물
와인을 좋아하니까 와인 선물을 한다거나 책을 좋아하니까 책 선물을 하는 일은 자연스럽게 들린다. 하지만 상대의 일터가 와이너리나 출판사라면? 아주 까다롭게 고른 선물이라도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 업계의 전문가라면 유명하거나 유행하는 제품을 일반인보다 빨리 접했을 테니까. 이 경우 해외에서 구한 한정판이나 가치 있는 빈티지 제품처럼 특별한 때만 의미가 있다.

🎁아주 크고 복슬복슬한 인형 선물
선물은 생각보다도 고르기 더 어렵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접근해야지 과감하게 부피와 무게를 키워서 좋을 게 없다. 바디필로우나 몸집이 큰 인형은 웬만해선 환영받지 못한다. 인형은 집에서 나는 냄새를 머금고 세균을 키우며 먼지 소굴이 된다. 게다가 3년만 지나도 숨이 죽기 시작한다. 대형 인형은 세탁하거나 솜을 보충하거나 쓰레기로 처리하는 일이 모두 어렵다.

🎁무턱대고 꽃과 나무 선물
꽃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있다. 평소 집에서 잠만 자는 사람에게 꽃다발은 세번 정도 눈길을 주고 난 이후부턴 급속도로 시드는 식물일 뿐이다. 시든 꽃은 일반 쓰레기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그 전이라도 진드기가 꼬이면 자신이 처분해야 한다. 살아있는 식물을 선물하려면 더 조심해야 한다. 해는 잘 드는지, 공기 순환은 되는지 등 상대 집안 환경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아기가 있는 집에 뾰족한 선인장을 주거나 반려묘가 사는 집에 독성을 가진 담쟁이넝쿨류를 선물하려 하진 않았는지 미리 알아봐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가전제품 선물
가성비가 좋아 보이는 탁상용 냉·난방기, 프로젝터, 무드 등을 찾았다. 다른 제품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기능도 있다고 한다. 내가 사용해보았는가? 써보니 마음에 들었나? 그것이 아니라면 선물하지 말자. 저렴한 가전제품, 특히 저렴한데 기능이 많은 전자제품은 금방 고장난다. 서너 번 쓰고 작동하지 않아 애매한 고철 덩어리가 될 수 있다. 소주 따라주는 기계나 맥주 거품 내는 기계처럼 세척까지 필요한 제품은 더 멀리하는 게 좋다. 이왕이면 초대받아 간 내가 술을 잘 따라줄 수 있게 노력하자. 전동 와인 따개 정도의 단순한 기계라면 괜찮다.

🎁취향은 모르겠고 티셔츠, 바지, 메이크업 선물
사이즈와 톤을 맞추기 어렵고 취향을 가장 많이 타는 선물을 굳이 홈 파티에 챙기는 이유가 있는가? 딱히 그런 게 아니라면 피하자. 맞지 않는 의류와 메이크업 제품은 앞으로도 손이 안 간다. 꼭 이런 류를 선물 해야겠다면? 방법은 있다. 티셔츠, 바지, 외투보다는 머플러, 장갑, 모자 같은 액세서리가 낫다. 디자인을 보고 고르기보다는 기능성을 보는 게 맞다. 피부 표현용 메이크업 제품 대신 핸드크림이나 바디 오일을 선택하자. 교환증을 챙겨서 전달하는 것도 잊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