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사랑해서 연애를 시작했지만 가끔 한숨이 나올 때, 뜨겁게 타오르던 마음마저 식게 만드는 여자친구의 행동 5.
술자리에서 연락이 안 될 때
답장이 늦어 기분이 상한 것은 둘째 치고 발만 동동 구르게 된다. 연인과 연락이 안 되면 여러모로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술자리에서 끊긴다면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직장에서의 회식 등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답장의 텀이 길어지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짧은 카톡 하나 보내줬으면 하는 것이 남자친구의 솔직한 마음이다.
화가 났는데 그 이유를 쉽게 말하지 않을 때
그야말로 초비상 사태. 겉으로는 화가 나지 않은 척을 하지만, 확신을 넘어 200%의 확률로 화가 나 있는 여자친구를 볼 때면 식은땀이 절로 흐른다. 분명 그 분노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는 걸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데도 좀처럼 그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때 필요한 것은 순발력, 보통 화가 난 이유가 별게 아닌 경우도 있고, 꽤 오래 쌓아두었던 이유일 수도 있다. 재빠르게 지난 기억을 더듬어 무엇을 잘못했는지 파악해 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다른 여자와 자신을 비교할 때
여자친구 입에서 다른 여자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상하리만큼 긴장이 된다. 특히 그 대상과의 비교가 시작되면 더욱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외모부터 직업, 몸매 등 외적인 조건은 물론 성격이나 평소 습관 등 어떠한 대답을 하더라도 여자친구의 마음을 달래기 쉽지 않을 걸 알기에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 어떤 다정하고 달콤한 말도 그 상황에 놓인 여자친구의 속상함을 해소시켜주기 어려워 머릿속이 복잡해질 뿐이다.
갑자기 결혼을 서두를 때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결혼하던 시대는 지났다. 직장부터 결혼 자금, 양가 허락 등 결혼 전 신경 써야 할 일들이 한둘이 아니다 보니 성급하게 결혼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하루빨리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지만, 사정상 결혼을 미룰 수밖에 없어 속상한 것은 남자친구도 마찬가지. 이런 상황에서 자꾸만 결혼만을 향해 달려가는 여자친구는 오히려 마음의 짐을 더욱 무겁게 만들기도 한다.
직장에서의 답답한 일을 계속 이야기할 때
여자친구의 시시콜콜한 일과를 듣는 건 좋다. 그러나 너무 피곤한 상황에서 여자친구의 짜증 섞인 직장 이야기까지 듣는 것은 가끔 너무나 힘에 부친다. 쌓여있는 피로가 두 배로 누적되는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피곤하니 다음에 이야기하자고 하면 여자친구가 서운해할 게 눈에 보이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자니 또 그럴 수도 없다. 순간의 방심은 금물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