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와 사카모토 류이치가 나눈 대화들 | 지큐 코리아 (GQ Korea)

BTS 슈가와 사카모토 류이치가 나눈 대화들

2023-01-09T17:45:53+00:00 |ENTERTAINMENT, hot topic, music|

두 사람의 만남은 슈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세계적인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BTS 슈가와 만난 것을 회상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일본 출신의 작곡가이자 뮤지션으로 골든글로브와 그래미 어워즈, 그리고 영화 <마지막 황제>의 OST로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사카모토는 문예지 <신초(新潮)>에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보게 될까’라는 에세이를 연재 중이다. 그 최종회에서 BTS 슈가와 만난 일화를 언급한 것이다. 에세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일본 도쿄를 방문한 슈가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고.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두 사람은 솔직한 음악적 견해를 나눴다고 전해진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슈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니 결코 교만함이 없는 청년으로 음악 활동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다른 취미가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늘 음악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슈가는 12살에 부모님과 극장에서 봤던 <마지막 황제>를 계기로 음악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마지막 황제> 음악 감독이었던 사카모토 류이치를 만나고 싶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극히 사적인 대화를 나눴지만 옆에는 카메라를 든 스태프가 있었기에 영상이 언젠가는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사카모토 류이치는 <신초>에 자신이 시한부 상태임을 밝힌 바 있다. 이미 직장과 간 두 곳, 림프로 전이된 종양, 대장 30cm를 절제했고 수술은 20시간에 달했다고 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남은 시간이 6개월’이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 그는 수술이 아닌 투약 방식으로 통원 치료를 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남은 시간 속에서 음악으로 내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라며 끝까지 악보를 놓지 않겠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