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해방촌&경리단 신상 맛집 5 | 지큐 코리아 (GQ Korea)

다시 뜨는 해방촌&경리단 신상 맛집 5

2023-01-21T14:16:25+00:00 |drink, EDITOR’S PICK, food, TRAVEL & EATS|

언젯적 해방촌, 경리단이냐고 물으신다면.

슈퍼텅
일식을 베이스로 한 창의적인 요리와 다채로운 사케&와인 컬렉션이 준비된 재패니즈 다이닝. 때때로 와인이 지겨워질 때, 담백한 사케와 퓨전 일식 요리의 마리아쥬를 탐구하기 위해 향해야 할 이정표다. 추천 메뉴는 가리비 관자를 상큼한 토마토, 오렌지 소스 드레싱으로 버무린 관자 세비체와 온센다마고를 올린 양고기 카레 에그누들. 뭘 먹어도 맛있지만 꼭 주문해야 할 메뉴가 따로 있다. 사케 풍미에 한번 분위기에 두 번 취한 뒤, 닭 다리 챠슈 토핑을 올린 토리라멘으로 해장하고 문을 나서자. 라멘 전문집 긴장시키는 진한 육수에 감탄하며 이내 다시 술잔을 채우게 될 테지만.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5길 13 지하1층
문의: 010-2725-1994

초승달
일식에 한식을 접목시킨 퓨전 한식 오마카세. 제철 안주와 사케의 당찬 의기투합에 혀가 매료되고 만다. 제철마다 메뉴를 달리하는데, 어느 한철의 초승달 메뉴 라인업은 이러했다. 양배추 보리된장을 시작으로 전복 계란찜, 충주 사과칩, 단새우와 아귀간 그리고 김부각 콤보, 컬리플라워퓨레와 블랙 올리브, 허브를 곁들인 문어조림, 토마토 팍시와 버섯 부용, 숙성 사시미, 연어와 톳밥, 우니 세트, 볏집 떡갈비, 통새우 버거, 초승달 파르페 혹은 녹차 티라미수 디저트까지. 열거하기도 숨 찬 요리의 향현을 한 사람당 5만 9천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니. 안 갈 이유가 없다. 게다가 이 멋진 메뉴들이 나비가 날아다니는 푸른 자개상 위 상차림으로 제공된다니 말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26길 12 1층
문의: 02-749-6444

울버린시티
셰프 친구네 작업실에 놀러 온 듯한 분위기의 아늑한 바. 6인 남짓 수용 가능한 아담한 공간에 단출한 메뉴를 갖췄다. 메뉴 선택지는 메뉴판 한 페이지에 모두 쓰여질 정도로 많지 않지만 이 곳은 오너 셰퍼 혼자 운영하는 1인 주방이다. 다시 말해, 뭘 시켜도 맛을 자부할 수 있는 진짜 자신 있는 메뉴만 추리고 또 추렸다는 얘기. 가지 그라탕과 해산물 오일 파스타 등 평범한 메뉴 라인업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풍미를 이끌어내는 셰프의 손맛에 너도나도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단골을 늘여가는 중이다. 특히 감바스 알 아히오는 ‘먹어본 감바스 중에 최고예요’라는 리뷰 일색인 인기 메뉴로, 그 맛을 궁금하게 한다.
주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222 1층
문의: 0507-1397-6527 

빌라드 블루
지난 12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와인바.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변의 리조트를 찾은 듯한 휴양지 바이브에서 즐기는 프렌치&이탈리아 와인 다이닝을 표방한다. 대부분의 와인바가 저녁 영업만 하는 미식 시장에서, 런치 좌표를 잃고 방황하던 미식가들은 쌍수 들고 환영해도 좋다. 빌라드 블루는 디너뿐 아니라 브런치 타임에도 손님을 반긴다. 브런치 대표 메뉴는 루꼴라 프리셰 비네그레뜨와 당근 라페. 아말피 해변 고유의 티파니 컬러를 그대로 구현한 시그너처 칵테일 블루 미모사를 곁들이면, 푸르른 이탈리아 해변이 혀끝에서 펼쳐진다. 그 이름마저 ‘브런치 칵테일’이라니. 대낮에 ‘블루 미모사 한 잔이요’ 하는 문장을 입으로 내뱉는 것만으로도 애주가의 가슴이 웅장해진다.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30-1 1층
문의: 0507-1409-8242

디 해방
지난해 11월, 해방촌에 ‘큰 거 온다!’를 외치며 별안간 등장한 4층짜리 초대형 레스토랑. 시칠리아의 열정을 닮은 층부터 산토리니의 청량함을 닮은 층, 시원한 통유리창 너머 남산 타워 직관 뷰가 가득 펼쳐지는 층까지, 1층부터 루프톱을 각기 다른 콘셉트로 공간을 채운 서울 시티뷰 식당이 해방촌에 등판했다. 이곳은 대부분 돌체앤 가바나 카사 제품으로 인테리어를 꾸민 만큼, ‘화려’와 ‘강렬’ 그리고 ‘휘황찬란’에 이르는 수식어를 두루 섭렵하는 존재감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추천 메뉴는 바삭한 주꾸미 튀김에 치폴레 소스를 찍어 먹는 웹풋(Webfoot)과 버터에 구운 도미와 시금치, 갈릭 뵈르블링 소스를 곁들인 피쉬 스테이크 스내퍼(Snapper). 수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올리브 파우더를 곁들인 올리브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면, 그야말로 스트레스 ‘해방’이 따로 없다. 3월 10일까지 ‘오님’ 송민호의 디지털 아트 치피도 전시 중.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103-10
문의: 0507-1385-6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