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men

구매부터 기능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모든 것

2024.01.31조서형

품귀 현상으로 중고 사이트에서 두 배 가격에 거래된다고 하니 궁금해진다. 그거 쓰면 좋아?

기후동행카드? 

2024년 1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사업 진행 중인 교통카드. 30일간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심야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신분당선과 광역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자동차 사용을 줄여 환경 오염을 줄이려는 취지로 이름 붙었다. 이른 1월 17일 카드 최초의 구매 인증이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왔다. 사업 진행 첫날인 27일에만 7만 1,000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했다. 지하철 9만 6,942건, 버스 12만 6,342건, 총합은 22만 건.

어디서 사?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서울시 지하철 역사 편의점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와 지하철 내 고객안전실에서 3,000원에 살 수 있다. 가격은 따릉이를 제외하면 62,000원, 포함하면 65,000원. 모바일 카드 충전은 앱을 통해 계좌 이체한다. 다만 아이폰 사용자는 모바일 카드를 쓸 수 없다.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만 지원되는 중. 실물 카드는 지하철의 교통카드 무인 충전기에서 현금으로 가능하다. 편의점에서 실물 카드를 충전하거나, 카드를 이용해 충전할 수도 없다. 4월부터 신한카드로 충전하는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잃어버리면?

이용 전에 ‘티머니&페이’ 홈페이지에서 카드 등록이 필수다.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잃어버리면 미리 등록해 둔 환불 계좌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카드 등록 없이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따릉이를 타거나 분실 시 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된다. 

본전?

본전을 뽑으려면 기본요금 기준 41회 이상 이용해야 한다. 평일에 빠짐없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경우 이득을 볼 수 있겠다. 2024년 하반기에는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추가로 150원 오를 예정이다. 그때가 되면 기본요금 구간을 40번 이용했을 때 본전이다. 경기도권에서 출퇴근한다면 이득을 보기 어렵다.

레어템?

1월 26일 중고 거래 웹사이트에는 기후동행카드 한 장이 6,000원에 거래되었다. 2배에 해당하는 돈을 제시해도 금방 거래 완료 버튼이 떴다. 초기 물량이 조기 소진되어 실물카드는 구하기 어렵다고. 서울시는 급하게 추가로 10만 장을 제작 중이다.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