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기다란 직사각형 코트 끝, 휠체어에 앉아 있는 이 인물은 고든 리드. 현 단식 세계 랭킹 5위, 영국 최연소 휠체어 테니스 챔피언이자 리우 패럴림픽의 금메달리스트,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다. 테니스에서 그랜드 슬램은 세계 4대 대회인 호주 오픈, 롤랑 가로스, 윔블던, US 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현재 남자 휠체어 선수 중 23개의 승리를 거머쥔 최다 기록 보유자다. 수많은 타이틀이 붙기 전, 열세 번째 생일을 앞둔 날 ‘횡단척수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병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의자에서 일어서려고 하는데 그대로 고꾸라졌다. 축구로 인한 심각한 경련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로 걸을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그는 침대에 무력하게 누워 있었던 시간이 무색하게 퇴원 후 활력을 찾고 다시 라켓을 들었다. 휠체어에 앉아 테니스를 시작한 지 2년 뒤 최연소 국내 챔피언이 됐고, 세계를 종횡무진했다. 이런 고든의 스토리에 감명받은 유니클로는 고든의 길을 응원하고 2017년부터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해 함께하고 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역대 최고의 휠체어 테니스 선수로 꼽히는 쿠니에다 신고에 이은 세 번째 테니스 앰배서더다. 올해도 그의 가슴팍과 오른팔에는 유니클로가 함께한다. ‘모두에게 더 나은 일상을 선사한다’는 유니클로의 철학이 선수들의 의지, 행보와 함께 의미를 더한다.
고든은 4월 2일부터 7일까지 국제 테니스 연맹 IFT가 주최하는 코리아 오픈에 방문했다. 이번이 그의 여섯 번째 방문이다. 올해로 10년째 코리아 오픈에 함께하고 있는 유니클로도 고든의 한국 방문을 환영했다. IFT가 주최하는 국제 휠체어 테니스 대회는 매년 40여 개국에서 170회 이상 열리는 글로벌 토너먼트로, 올해는 부산과 대구 그리고 서울에서 개최했다. 고든은 유니클로의 DRY-EX를 입고 경기를 뛰었고, 오는 8월에 열릴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유니클로와 함께하는 고든 리드를 만날 수 있다.
DRY-EX
고든이 경기와 연습에서 착용하는 유니폼에는 유니클로의 대표 여름철 기능성 소재인 DRY-EX를 사용했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이자 아이콘인 로저 페더러 선수의 경기복에도 사용한 이 DRY-EX 소재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방출해 산뜻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와 같은 부위를 메시 소재로 제작해 뛰어난 통기성을 자랑한다.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에서 입는 DRY-EX 소재로 만든 제품은 국내 유니클로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다양한 컬러로 경험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