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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향기에 빠질 시간, 청량함 한 스푼 더해줄 남자 향수 추천 5

2024.05.08이유진

코끝으로 맞이하는 새로운 계절. 돌아온 여름에 특히 잘 어울리는 남자 향수를 소개한다.

❶ 톰 포드 아쥬르 라임

톰 포드의 여름 향수로 네롤리 포르토피노도 유명하지만, 아쥬르 라임 또한 여름 향수로 제격이다. 톰 포드의 상징적인 향수 보틀에서부터 청량함과 시원함이 가득 느껴지는 쨍한 색채감이 향에서 그대로 느껴진다. 오렌지, 레몬, 라임 워터로 가득 찬 달콤하고 상큼한 향이 특징. 카리브해에 있는 무스티크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해변가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향수. 무더운 여름날, 지중해에 있는 파란 하늘이 비치는 리조트 수영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50ml 39만 5천원

❷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제라늄 뿌르 무슈

반 민초파들도 빠져들게 할 프레쉬함의 끝, 제라늄 뿌르 무슈. 전설적인 조향사 도미니크 로피옹에 의해 탄생한 향수로, 민트의 스파이시한 매력과 제라늄의 아로마틱함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처음 시향할 때 코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민트향이 매력적이며,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차분한 비누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날카롭지만 세련된 남자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50ml 29만 8천원

❸ 트루동 듀 오 드 퍼퓸

우디 향의 끝판왕. 씨흐 트루동은 1643년 프랑스에서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향초 브랜드로, 프랑스 왕실의 향초를 제작하며 독보적인 역사를 써 내려왔다. 수 세기에 걸쳐 쌓인 향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수 컬렉션을 론칭했다. 그중에서도, 듀 오 드 퍼퓸은 흙과 이끼에 둘러싸인 듯한 시원한 풀향을 선사하여 여름 향수로 완벽! 울창한 푸른 숲속에 서 있는 것 같은 고요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100ml 36만원

❹ 스토라 스쿠간 팬텀 드 몰스

우연히 들린 편집샵에서 만난 스웨덴 스톡홀름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 스토라 스쿠간. 유니크한 보틀 디자인에 눈길이 갔고, 자연스레 시향까지 해보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향은 팬텀 드 몰스. 처음 시향할 때는 짙은 녹색의 상쾌한 향이 떠올랐고, ‘스위스 몰스 마을에서 내려오는 전설 속의 유령, 자연에만 관심을 두는 미스테리한 존재를 표현한 향’이라는 향수 노트를 읽는 동안 신비로운 분위기에 더욱 빠져들었다. 특히 무더운 여름 날씨를 식혀주는 비 오는 날에 잘 어울리는 향. 30ml 24만 4천원

❺ 르라보 베르가못 22

싱그러운 여름에 제격인 시트러스 향. 르라보 베르가못 22는 오렌지, 자몽과 같은 과일의 껍질에서 나오는 청량함이 달콤한 비누 향과 은은하게 어우러져 부담 없이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다.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가 처음이라면, 르라보 베르가못은 시트러스 향수 입문용으로 추천한다. 특유의 매력적인 머스크 잔향이 무겁지 않게 산뜻하게 느껴져, 여자 친구에게도 선물하기 좋은 향수 선택지. 50ml 3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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