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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날개 달고

2010.07.30GQ

벤츠 SLS AMG를 타고, 광화문 네거리를 활주로처럼 달려 날아오르는 상상.

The New SLS AMG
길이x너비x높이: 4,640 x 1,940 x 1,260 엔진형식: V형 8기통 배기량: 6,208cc 최고출력: 571마력 / 6,800rpm 최대토크: 66.3kg•g / 4,750rpm 최고안전속도: 시속 317킬로미터 제로백: 3.8초 연비: 6.8km/l (5등급)

(왼쪽부터) SLS AMG의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노면에 닿을 듯 꺼져 있는 좌석의 깊이엔 긴장감이, 가죽과 금속을 비롯한 모든 금속의 마감 품질엔 고집이, 뱅엔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엔 품위가 있다. SLS AMG를 위에서 내려다봤다. 그 안엔,장인급 엔지니어가 처으부터 끝까지 손수조립하고 이름을 새긴 엔진이 들어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The New SLS AMG
마이클 슈마허가 벤츠 SLS AMG를 타고 터널을 통과한다. 롤러코스터처럼 벽면을 타고 올라가 지붕을 달려 다시 벽면으로 내려오면서.이미 수십만 명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그 비현실적인 동영상을 봤다. 이건 자동차가 아니라는 탄식도,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광고를 위한 연출이라도, 어린애가 된 심정으로 마냥 믿고 싶은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 1960년에 출시했던300SL을 영리하게 계승한 독보적인 아름다움. 갈매기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문…. 메르세데스 벤츠 최초로 개발 초기부터 AMG와 같이했다는 역사적 의미 때문일까? 최고출력571마력, 최대토크 66.3kg•m을 내는 6.3리터프런트-미드 엔진의 경이로움일까? 3.8초 만에 시속 100킬로미터에 이르는 성능 때문에?지난 7월 5일,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가 출시됐다. 한국엔 총 서른 대가 배정됐고, 이미 모든 예약이 끝났다는 풍문도 들려온다.2억 6천만원. 카본 패키지는 2억 8천9백만원.

    에디터
    정우성
    포토그래퍼
    이신구
    스탭
    한상선,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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