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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최대 규모의 회고전

2023.05.15이진수

5월 리노베이션을 마친 호암미술관에서.

호암미술관이 1년 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관을 앞뒀다. 5월 11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김환기 회고전 《한 점 하늘_김환기》는 5월 18일 시작해 9월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한국현대미술의 선구자인 수화 김환기의 40년을 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총 120여 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크게 1,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1930년대부터 60년대 초까지의 작품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특히 김환기가 사랑했던 ‘달항아리’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흔히 김환기 대표작으로 잘 알려져 있는 추상화가 주를 이룬다. 1964년작 ‘야상곡’은 2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긴다. 전시는 그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적어갔던 기록들로 마무리 된다. 1974년 6월 16일 김환기는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새벽부터 비가 왔나보다. 죽을 날도 가까워 왔는데 무슨 생각을 해야되나. 꿈은 무한하고 세월은 모자라고”

호암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한 예술가의 삶을 총망라하여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대표작부터 그간 도록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초기 작품, 미공개 작품, 드로잉과 스케치북까지. 또한 김환기가 평소 소장했던 도자기와 화구들, 편지와 사진, 스크랩북 등 일상 생활과 함께 했던 물건들이 전시를 통해 세상에 처음 공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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