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새 가게, 새 옷

2014.09.24GQ

싱글 코트 3백75만원, 머플러 26만5천원, 모두 마시모 피옴보. 터틀넥 69만5천원, 아이스버그. 울 팬츠 1백78만원, 트루사르디. 첼시 부츠 69만원, 처치스. 모두 쿤 제품.

‘1세대 편집매장’. 언제나 쿤을 따르는 수식이다. 13년 동안, 항상 생경한 브랜드가 끊이지 않았던 곳, 그래서 옷 좀 입는 남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날름 혼을 빼앗기던 곳, 건너편 백화점에 단독 매장이 있는 브랜드의 옷조차 괜히 달라 보였던 곳, 잡지에 실린 캡션에서 ‘by 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굳건한 믿음이 생기던 곳…. 새 장소, 새 건물에 청담동 쿤이 문을 열었다. 지하부터 지상까지 1451제곱미터, 그 속에 든 브랜드만 250개가 넘는다. 어느 토요일 아침, 새로운 쿤에서 옷 한 벌을 골랐다. 쿤이 이름을 걸고 권하는 마시모 피옴보의 코트도 함께.

    에디터
    박태일
    포토그래퍼
    정우영
    어시스턴트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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