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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를 대표하는 뉴 페이스 – 설

2020.02.27GQ

새로운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Z세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이 바로 그 증거다. 2020년을 채우는 새롭고 흥미로운 얼굴들.

설호승이 입은 레더 셔츠, 스웨이드 재킷, 모두 네이비 at 비욘드 클로젯.
김도연이 입은 프린트 셔츠, 수트, 모두 디올 맨.
이한빈이 입은 시스루 톱, 프린트 재킷, 모두 김서룡 옴므. 팬츠, 엠포리오 아르마니.
오명석이 입은 셔츠, 보스 맨. 코트, 네이비 at 비욘드 클로젯.

설 밴드, 1998년생

밴드명의 뜻은 뭔가요? ‘말씀 설’을 써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밴드라는 의미예요.

멤버는? 설호승(기타, 보컬), 김도연(기타), 이한빈(베이스), 오명석(드럼).

고등학교 친구들이라고 들었는데 밴드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나요? 2017년에 결성했고 2018년부터 음원과 앨범을 내고 본격적으로 활동했어요. 굵직한 경연 대회에서 연달아 수상했고 EP 앨범들은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지금까지 제일 만족스러운 경험은?
호승 첫 번째 단독 콘서트의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됐어요. 도연 댓글과 반응을 보면서 우리 음악을 다른 사람들도 좋아한다는 확신이 생긴 순간.
명석 아무래도 혼자 음악을 할 때는 뚜렷한 성과나 결과물이 없었는데 밴드를 하면서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니까 스스로 쓸모 있는 존재가 된 것 같아요.

지금 몰두하고 있는 일은? 3월을 목표로 싱글 앨범을 준비 중이에요.

설의 음악을 한마디로 추천하면? 한빈 쉽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
명석 진실되고 진정성 있는 음악.
도연 들으면 좋은 음악이란 걸 알게 될 거야.

설을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은?
호승 첫 번째 EP 앨범의 타이틀 곡인 ‘눈’. 설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과 공감 가는 가사가 잘 담겨 있어요.
도연 ‘Aloha My Love’는 우리 노래 중 제일 듣기 편하고 쉬운 노래예요.
명석 맨 처음 발표한 음원 ‘여기에 있자’는 직관적이고 날것의 초기 사운드를 느낄 수 있어요.
한빈 설의 또 다른 스타일을 듣고 싶다면 ‘The Lights Behind You’를 추천해요.

음악하는 입장에서 요즘의 음악 신은 어떤가요?
한빈 음악적 다양성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자기 음악을 할수록 더 인정받는 분위기예요.
도연 전보다 음악을 하기가 확실히 쉬워졌어요. 특히 홈레코딩 장비가 발달해 집에서도 음반을 제작할 수 있어요.
호승 한편으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음악이 쉽게 묻히거나 사라질 가능성도 커졌어요.

신인 뮤지션에게 무조건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만으로 스물한 살, 밴드를 한다고 말하면 반응은 어때요?
호승 신기하게 보는 것 같아요. 잘 몰랐는데 밴드 신에서 우리가 어린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살면서 크게 공감했던 말은?
명석 “한 분야에서 괴짜가 되라.”
호승 “사람들은 내 노력을 바로 알아채지 못한다.” 그만큼 노력을 계속해야 해요.

음악을 하면서 계속 유지하고 싶은 가치관이나 태도는 뭘까요?
한빈 전투적인 자세.
명석 좋아하는 일을 떠올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
도연 재미에 대한 탐구심.
호승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에디터
    김영재, 김아름, 이재현
    포토그래퍼
    김신애
    스타일리스트
    류용현
    헤어
    장하준
    메이크업
    강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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