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는 모든 설명을 구차하게 만들어버리는 한 대의 차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S63 AMG 4매틱 쿠페. 5,461cc V8 가솔린 엔진이 내는 최고출력은 585마력, 최대토크는 91.7kg.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에 도달하는 시간은 딱 3.9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7.2킬로미터다. 이 숫자들의 의미를 상상하고 헤아리기 전에, 누구보다 빨리 이 차의 실물을 보고 싶은 건 그저 이토록 놀라운 디자인 때문이다. 지금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언어는 다른 어떤 브랜드보다 적극적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정점을 찍었다기보단 계속해서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는 인상이 짙다.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2억 9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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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정우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