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동 생각이 간절한 요즘, 드넓은 서울에서 제대로 만든 우동을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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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현우동
송파구 삼전동의 ‘미타우동’은 유난히 짧은 영업시간으로 유명했는데도 줄이 골목을 돌아 늘어설 정도로 인기 있던 집이다. 그 뚝심 있던 박상현 셰프가 신사동에 현우동을 열었다. 우동 면발이 두툼하고 탱탱해서 대화도 없이 열심히 씹어야 할 정도인데, 그 에너지를 쓰면서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면 형언할 수 없이 개운해진다. 국물이 시원한 우동 메뉴도 좋지만, 이곳에선 면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붓카케 우동은 면발을 두 줄 넘게 집으면 턱이 아플 정도로 꽉 찬 식감이 매력이다. 멘타이코앙카케 다마고토지 우동처럼 다른 집에서 찾기 힘든 메뉴를 골라 먹는 것도 좋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49길 53
전화 02-515-3622
인스타그램 @hyunu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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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교다이야
목동에서 우동 면발 하나로 동네를 휘어잡던 교다이야는 영등포구청역을 거쳐 지금은 합정에서 성업 중이다. 미쉐린 가이드 2019 빕구르망에 선정되면서 인기가 더 많아졌지만, 사실 단골 손님들은 진작에 마음 속에 별 세 개를 그리던 곳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한 쪽에서 끊임없이 면을 써는 셰프의 모습이 보이는데, 주문 받는 즉시 칼로 썬 우동 면을 사용하는 것이 이 집의 원칙이어서 그렇다. 단순하고 깨끗한 국물이 면 맛을 은근히 받쳐주고, 미끄러지듯 탱탱한 면발 역시 제 역할을 다한다. 발을 동동거리며 들어와 푸짐한 정식세트를 먹는 행복한 ‘혼밥족’도 많이 보인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지길 39
전화 02-2654-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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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 가미우동
홍대 골목을 꽤 오래 지키고 있는 우동집으로 해가 바뀌어도 ‘웨이팅 인파’는 줄지 않고 있다. 기다리면서도 즐거운 이유는, 적절하게 친절하고 기막히게 살가운 직원 덕이다. 오랫동안 명성을 잃지 않은 이유는 입구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사누키 우동다운 탄력 있는 면발도 매력적이지만, 이 집의 진짜 저력은 우동 한 그릇과 함께 곁들여먹을 수 있는 튀김의 맛과 가격이다. 속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닭튀김은 후추 향이 매력적이어서 소금만 살짝 찍어먹으면 균형이 완벽해진다. 오다리 튀김과 덴뿌라 모둠도 정갈하고 풍성하다. 어떤 메뉴를 골라 먹어도 만 원으로 다 해결된다. 겨울엔 미역을 넣은 ‘와카미’와 반숙계란을 풀어먹는 ‘츠키미’를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홍익로2길 23
전화 02-322-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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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우동명가 기리야마 본진
우동전문점이 어떤 식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곳이다. 이곳의 저녁은, 사시미와 스시는 물론 무시모노 같은 찜요리가 포함된 일식 코스 요리를 맛본 후 마지막에 우동으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화려한 요리들 사이에서 우동이 전혀 밀리지 않는 건, 기본을 탄탄하게 지켜가며 공들여 만든 면발 때문이다. 점심에 들러 쫀득한 면발의 우동 한 그릇만 즐기고 싶을 때에는 이 집의 생맥주를 곁들이자. 스시집이나 고급 일식당의 관리가 잘 된 생맥주를 마실 때, 뒷목부터 개운해져 오는 느낌은 따끈한 우동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곱게 말아 접시에 올린 우동면을 쯔유에 찍어 먹는 자루우동에는 필히 맥주를 곁들여야 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84길 23
전화 02-567-0068
인스타그램 @kiriyama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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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손기은(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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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기은, 인스타그램 @kiriyama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