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Marlboro SHUFFLE

2020.08.07GQ

애연가인 에디터가 단박에 반한 ‘말보로 셔플’. 이토록 화려한 담배는 처음이다.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애연가’다. 말보로는 연초 담배의 상징이자 나의 첫 담배이기도 했다. 그런 말보로에서 셔플이란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든 것은 기존 말보로가 주었던 느낌과 확연히 다른 화려한 패키지 디자인. 클럽 조명처럼 보이기도, 이퀄라이저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화려함 안에는 대체 무엇이 담겨 있을까.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담뱃갑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셔플은 말 그대로 최대 5가지 맛이 랜덤으로 들어 있다. 말보로만의 다양하고 새로운 맛이 캡슐에 담겨 있다. 그러니까 흡연자는 담배를 꺼내 캡슐을 터트리기 전까지 그 맛을 알 수 없다.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번엔 또 어떤 맛일까?’ 하고 기대감을 갖게 한다. 소소하지만 매력적인 콘셉트임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맛이 들어 있을까? 앞서도 말했듯이 말보로 셔플은 캡슐 제품이다. 캡슐을 터트리기 전까지는 프레시한 기본 담배 맛(처음 내부 종이를 뜯어내면 멘톨 향이 슬그머니 올라온다)을 즐길 수 있고, 캡슐을 터트리면 상쾌한 맛으로 변한다. 완전히 새로운 맛이라기 보다 평소 말보로에서 느낄 수 있었던 상쾌한 향들이 퍼진다. 맛은 랜덤으로 5가지가 균일하게 배분되지 않고 특정 맛이 많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정리하자면 말보로 셔플은 건빵 속 별사탕과 같다. 지루한 일상 속에 기분전환이 될 수 있는. 매번 새로운 맛을 탐험하길 원하는 호기심 가득한 흡연자라면 올여름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말보로 셔플을 꼭 한번 경험해보길 권한다.

말보로 셔플은 2020년 7월 23일부터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편의점과 일반 소매점에서 6개월 동안만 판매된다. 각 소매점 상황에 따라 입점일이 다를 수 있다. 타르 5.0mg, 니코틴 0.40mg, 출시가 4,500원.

    에디터
    이광훈 (컨트리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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