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새해 결심을 세우지 못했다면? 일단 한번 설치해봐도 좋을 앱을 소개한다.
(왼쪽부터) 작심삼일도 다섯 번만 하자 : 챌린저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굳건한 의지로 실천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쉽지 않다. 챌린저스는 그 의지를 소액의 돈으로 지켜보는 앱이다. 나와의 작은 약속을 정한 뒤, 최소 만원부터 시작하는 금액을 걸어두고 최소 2주 동안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테면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기를 목표로 했다면 사진으로 인증을 하고, 2주 후 달성하면 소액으로 걸어둔 참가비 전액을 돌려주는 식이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원금을 환급받지 못한다. 이제 헬스장 기부 천사는 그만. 작심삼일도 다섯 번만 연속으로 하면 챌린저스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
2021년은 자기계발의 해 : 클래스 101
작년과는 다른 올해를 만들고 싶다면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 새로운 취미, 남다른 특기를 갖고 싶은 이들에게는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앱이 좋겠다. 클래스 101은 주식과 재테크부터 그림 그리기와 베이킹, 영화 만들기까지 다양한 강좌를 열어두고 있다. 신사임당 같은 유명 유튜버에게 주식을 배운다거나, 그레이에게 프로듀싱을 배울 수도 있다. 삶에 치여서 꿈을 잃어버렸다면, 올해가 그 꿈을 찾을 때다.
올해는 돈 좀 모아야지 : 티끌
일찍이 박명수는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했지만, 아니다. 티끌을 모아야 동산이라도 만들 수 있다. 티끌은 강제로 잔돈을 저축하게 해주는 앱이다. 카드를 연동해두면 카드로 물건 결제하고 남은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해준다. 만약 내가 커피를 3600원에 샀다면 앱을 통해 4000원으로 결제가 되고 남은 잔금 400원을 저금하는 식. 계좌를 만드는 게 조금 번거롭지만, 목표액을 설정하고 잔돈을 모으다 보면 티끌도 꽤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된다.
건강 관리는 물 마시는 습관부터: 나의 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물 마시는 습관을 제대로 들이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 홈트레이닝을 하건, 다이어트를 하건 물부터 제대로 마셔야 할 테니까. 세계 보건 기구에서 권장하는 하루에 2L, 8잔의 물을 꼬박꼬박 마시기란 어렵다. 나의 물 앱에 키와 몸무게를 입력하면 1일 권장 섭취량을 계산해준다. 틈틈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간격을 설정해 알람 기능을 사용하면, 잊어버리지 않고 물을 잘 마실 수 있다.
화를 좀 덜 내볼까 : 캄(CALM)
화나고 답답한 일들이 많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몸 건강 뿐 아니라 마음 건강도 지켜야 한다. 글로벌 명상 앱 캄은 명상 초보자를 위한 ‘7일간의 캄’과 원데이 클래스 ‘데일리 캄’, 편안한 수면을 장려하는 ‘굿나잇 스토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자연의 소리 같은 명상 음악 말고 샘 스미스의 ‘How Do You Sleep’, 사브리나 카펜터의 ‘Exhale’과 같은 팝한 음악 도 명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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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서동현(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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