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리스를 위한 처방전 | 지큐 코리아 (GQ Korea)

섹스 리스를 위한 처방전

2021-07-16T11:35:36+00:00 |SEX|

최근 한국인 섹스리스 커플이 21년 새 3배 이상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양한 이유로 섹스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맞춤 처방전을 발행했다.

1.코로나 때문에 섹스리스 코로나 시국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위생과 방역이 생활화됐습니다. 하루에 8회 이상, 손이 건조해질 때까지 시도 때도 없이 세정제를 사용하는 저로서는 ‘무균한 생활’이 최우선이 된 상황인데요. 아무리 애인이어도 타인과 타액을 교환해야 하는 섹스가 더욱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이대로 코로나 종식만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섹스리스가 됐습니다. (38세, 코로나 생활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는 사람)

처방 : 면역력 높이는 생활 습관과 마스크 섹스 몸의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면역력이 높아집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임파구가 활성화 되면서 면역력도 증진하기 때문인데요. 반신욕과 목욕을 자주 하고,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숙면을 할 때는 위를 보고 바른 자세로 자는 것이 중요한데, 낮 동안 중력을 견딘 뼈를 쉬게 해야하기 때문이죠. 이런 생활 습관을 갖추고 난 뒤, 지큐에서 친절하게 알려준 마스크 끼고 섹스하는 법을 적극 활용하시면 됩니다.

 

2.너무 오래 사귀어서 섹스리스 대학 시절부터 사귀어온 친구와 곧 10주년을 바라봅니다. 주변 친구들, 가족까지도 저희 관계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공인된 커플인 셈인데요.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단 한 가지. 설렘을 잊어버렸습니다. 세상 누구보다 가깝고 편안한 사이라 그런지 늘 각자 침대 끄트머리에서 평화롭게 숙면을 취하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류애만 가득해도 되는 걸지요.  (33세, 10주년 준비해야하는 장수 커플)

처방 : 새로운 섹스의 세계

아무리 좋은 노래도 매일 들으면 질리기 마련입니다. 섹스에도 변주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편안함과 익숙함에 젖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변칙 플레이를 해보세요. 애무의 순서를 바꾸거나, 귀찮아서 생략했던 키스를 오랫동안 해보거나, 손을 쓰지 않고 혀만 사용해본다거나. 혹은 색다른 코스튬으로 낯선 모습을 보여줘도 좋습니다. 지큐에서 알려준 섹스리스를 극복하는 6가지 방법이 처방전으로 딱이겠네요.

 

3.결혼을 했는데 섹스리스 주변에서 친구들이 ‘결혼하면 진짜 다르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깨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와 배우자 둘 다 집은 가장 편안하게 휴식을 취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우리의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섹스를 할 마음이 들지 않더라고요. 결혼 전에는 만나면 뜨겁게 불 타올라서  뭘 더 시도해볼까 고민했는데, 지금 너무 고요해져서 둘 다 어리둥절한 상태입니다. (32세, 3년 뜨거운  연애하고  결혼한 새 신랑)

처방 : 집 밖에서 하는 섹스 사실 집 안이 가장 안전한 섹스 장소이긴 하지만 보금자리에서는 섹스를 하고 싶지 않다는 두 분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그렇다면, 집 밖에서 섹스를 해보세요. 불편하고 낯선 공간에서 성적 충동이 배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둘 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지역으로 아무 계획 없이 떠나본다거나, 여름이니까 해변에서 캠핑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꼭 사야 할 섹스 아이템 곁들인다면 집 밖에서의 섹스가 몹시 흥분될 거예요.

 

4.일이 너무 바빠서 섹스리스 대부분 연인들이 그렇듯, 초반에는 눈만 마주쳐도 달아오르곤 했었는데요. 관계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바빠지면서 달라졌습니다. 얼굴만 잠깐 보거나, 밥 한 끼 겨우 먹는 데이트가 계속되면서 자연스레 섹스리스가 되어가는 중인데요. 짧은 데이트를 하고 돌아와서 산더미 같이 쌓인 일을 해야 하니까 마음이 영 동하지 않네요. (39세, 일에 대한 열정 열정 열정!)

처방 : 시간의 효율적 배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현대인들, 연애와 업무를 병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다들 할 건 하고 살아야 할 텐데요.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혹시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처럼 일을 하기 전에 책상 정리와 노트북 파일 정리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진 않나요? 데드 라인에 쫓기지 않고 미리 업무를 해치우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일에 짓눌리지 않고 일상을 사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5.천성적으로 성욕이 약해 섹스리스 워낙에 성욕이 적은 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함께  하고 싶은 많은  일들 중에서 섹스는 후순위에 가까운데요. 막상 하면 좋긴 한데, 상대방이 원치 않는다면 참을 수 있는 정도예요. 그러다 보니 섹스는 손에 꼽는 이벤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36세, 2000년대 초반부터 원조 초식남)

처방 : 내 안의 야만인을 깨워라 모든 사람이 다 섹스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섹스리스가 되어가는 게 신경이 쓰인다면, 또 막상 하면 좋긴 좋은데 뭔가 본능을 가로막고 있는게 느껴진다면, 방법이 있습니다. 일찍이 믹 재거는 “록 콘서트 시간이 2시간이라면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을 그 2시간만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내 안의 록큰롤 야만인을 일깨워보는 겁니다. 사이키델릭과 히피들이 세상을  움직이던 그 시절  록 공연 보면서 숨어있는 야성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