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후크와의 미정산금 54억 원을 기부하려는 이유 | 지큐 코리아 (GQ Korea)

이승기가 후크와의 미정산금 54억 원을 기부하려는 이유

2022-12-16T18:20:24+00:00 |ENTERTAINMENT, hot topic|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진흙탕 싸움이 하나씩 정리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워낙 엉킨 매듭이 복잡하다. 시간은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승기는 후크로부터 음원 사용료를 18년간 한 푼도 지급받지 못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권 대표의 폭언,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알려지며 결국 후크 측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서를 보내 결별을 택했다. 16일,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에게 기지급 정산금 13억 외에 음원 미정산금 및 이자 41억 원을 추가 지급했다고 밝혔다. 총 54억 원이다. 후크는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와 정산 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 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 그리고 더 이상 이승기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받아 이승기와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처음으로 솔직한 심경을 SNS에 적었다. 아마 몇 번을 썼다가 지웠을 거다. 문체에서 오래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다. “오늘 아침 약 50억 원 정도 금액이 제 통장에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아마도 제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 흔한 음원 정산서 한 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라며 운을 뗐다. “저는 지금까지 음원 정산을 받을 돈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다. ‘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18년을 버텼다. 그런 제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라며 “50억 원이 들어왔다.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른다. 다만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라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승기는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다. 이는 하루아침의 생각이 아니다.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라며 차주부터 기부처 관계자를 만나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