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결혼을 한 남자들의 공통점 10 | 지큐 코리아 (GQ Korea)

후회 없는 결혼을 한 남자들의 공통점 10

2023-01-11T17:01:38+00:00 |ENTERTAINMENT, relationship|

경험자들에게 물었다. 주관적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해석은 자유. 


01 현실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다ㅣ
오래된 연인을 곁에 둔 당신. 혹시 올해도 새해 계획 ‘결혼’ 두 글자를 품고, 새해 벽두부터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아둔 돈이 얼마였더라”,”올해 결혼하면 주택청약에 탈락할 확률이 크니까⋯” 들썩이는 마음에 불을 더 지펴보면 어떨까. 현실이라는 것은 언제나 돌부리처럼 평탄한 길처럼 보이는 인생에도 불쑥 등장하기 마련이니까.

02 “너는 너, 나는 나”, 자신의 기준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는다ㅣ결혼은 생활이다. 빨래 개는 방법부터, 밥 먹는 습관, 잠 자는 패턴까지. 우리네 일상과 생활은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기준으로 켜켜이 쌓아올린 삶의 총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아빠처럼, 오빠처럼 훈육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너는 너, 나는 나” 자세를 가진 남자만들이 결혼에 골인할 확률이 높을 것.

03 좋아하는 게 확실하다ㅣ
친구 없이 하루 종일 롤 하는 남자, 베스 잡으러 지방까지 차 타고 전국 방방곡곡 동호회 사람들과 몰려다니는 남자, 데이트를 하다가도 금요일 밤만 되면 독서 모임 하러 가는 남자까지. 이해 못할 취미는 많지만 좋아하는 거 하나는 확실한 편이 좋다. 무색 무취, 지고지순 상대만 향해 있는 연애나 결혼은 고맙기만 할 뿐 재미와 매력, 동력 모두 양쪽에게 없기 십상이다.

04 집이 아주 더럽거나, 지나치게 깨끗하지 않다 ㅣ
더럽거나, 깨끗한 집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강박적인 혹은 게으른 태도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정도 사람은 빈 틈이 필요하다. 사랑을 위한 흐트러짐이 필요할 때, 타인이 나의 영역을 침범할 때 그게 불편하고 싫다면 어떻게 평생 함께할 수 있을까? 물론 ‘어느 정도’다. 침범하고 싶은 생각조차 안 드는 ‘소굴’ 같은 집에 살고 있다면 여자친구 혹은 애인을 부르기 전에 청소박사 어플 먼저 깔자.

05 일상 속 제안하기에 익숙하다 ㅣ여자들이 남자와 결혼을 꿈 꾸는 때는 언제일까? 내 앞에서 비싼 외제차를 몰 때? 명품 매장에서 거침 없이 결제할 때? 의외로 단순한 순간일지도 모른다. “나중에”, “언젠가”라는 말과 함께 귀여운 약속을 만들어보라. 내일이 될 수도 있고, 10년 후가 될 수도 있다. 프로포즈는 한순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06 ‘결혼’과 ‘결혼식’에 유연한 자세로 임한다ㅣ 멀쩡히 잘 사귀던 나의 애인에게 사회적 잣대를 엄격히 들이대지 말지어다. 연애도 마찬가지지만, 결혼과 결혼식에는 두 사람이 합의봐야할 것 외에도 수많은 난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철두철미, 마이웨이 스타일대로 임하다간 결혼은 커녕 ‘웨딩 포토’도 못 찍을 거다. 결혼에 골인 하는 남자들은 뭐가 다르냐고? 다르지 않다. 스스로가 각목처럼 뻣뻣하게 느껴질 때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전세계 남자 7억명 중 대한민국의 남자 2500만명, 그중에서도 나를 만날, 내 옆의 소중한 여자에 대해. 그 경이로운 확률에 대해 곱씹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07 안정적인 부분이 있다ㅣ돈, 맘, 집, 면, 시간, 애정. 그 무엇이 됐든 안정적인 게 하나쯤은 있는 법이다. 그래야 사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법.

08 현재의 본인 삶에 만족하는 편이다ㅣ결혼은 도피처가 아니다. 본인을 둘러싼 사람과 일, 지금의 관계에 어느 정도 만족감이 드는 순간, 사람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등 떠밀려 하듯 하는 결혼은 언젠가 그 끝이 보이는 법이다.

09 자신의 시간을 할애할 끈기와 인내를 가졌다ㅣ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돈보다 더 쓰기 어려운 것은? 바로 시간이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미운정, 고운정 나누며 한평생을 살아야하는 관계. 함께 시간을 나누는 것은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증표다. 귀찮다,바쁘다는 핑계로 노력하지 않는 남자는 사랑할, 사랑 받을 자격이 없다.

10 현실적이다ㅣ현실에 집착하지 않는다더니, 현실적인 남자들이 결혼에 골인한다고? 모순적이게도 결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 결혼을 이루게 하는 것 모두 현실에 입각한 마인드다. 사랑하는 여자와 남자가 만나는 것, 그 이상. 두 집안의 미팅.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주인공인 세레모니를 열고, 두 사람이 살 공간을 찾고 가꾸는 것 까지. 모두 다 여자와 남자가 진행하는 업무이며 단 하루로 끝나지 않는 인생 일대의 대대적 프로젝트다. 여자와 남자, 이상과 현실, 조화와 부조화, 그 안에서 로맨틱하게 균형잡기란. (결혼에 골인하고 싶은 남자들을 위해, 결혼에 골인한 남자들의 공통점을 적었지만, 사실 그런 남자들의 공통점 따위는 없다. 결혼을 한 남자들의 투두 리스트에 가깝다고 해두겠다. 이 땅 위의 미혼 남녀들이여. 오늘도 앞으로 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