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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에어팟 프로2 케이스 나왔다. 하나 살까?

2023.05.21박한빛누리

색상은 골드, 네이비 블루, 리넨 블루 등 4종.

에어팟 프로2 케이스를 사는데 얼마까지 쓸 수 있을까? 에르메스에서 에어팟 프로2 케이스를 출시했다. 소가죽 재질로 되어 있으며 골드, 네이비 블루, 리넨 블루 등 4종이다. 프랑스에서 직접 제작한 가죽제품으로 충전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얇게 제작되었다. 가죽 스트랩이 있어 목걸이로 쓰거나 가방에도 걸 수 있다. 예쁘다. 갖고 싶다. 아쉽게도 방수는 되지 않는다. 자동 충전 기능이나 보안 시스템도 없다. 대신 그걸 뛰어넘는 유려한 디자인이 있다. 그래서 얼마냐고?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125만 원에 만날 수 있다. 곱게 포장된 오렌지색 박스를 품에 안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에어팟 케이스 하나에 125만 원을 태워?” <타짜>의 곽철용도 깜짝 놀라겠지. 에어팟 프로2가 30만 원 정도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 이 정도면 에어팟 프로2를 4대 사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갈아 치우는 게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125만 원이면 하얏트 점심 뷔페를 10일 연속으로 갈 수 있다. 플스5 풀세트를 구매할 수도 있고 PC방 버금가는 최신형 컴퓨터를 조립할 수도 있다. 넷플릭스를 10년 동안 구독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그럼에도 이 케이스가 계속 아른거린다면 별 수 없지. 사야겠다. 당분간 라면만 먹지 뭐. 진라면 매운맛 맛있으니까.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에르메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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