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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옷의 응급처치 방법 7

2024.05.31주현욱

지우기 힘든 얼룩이 묻었다고 해서 그 옷을 버릴 생각은 하지 말자.

사진 Unsplash

커피 얼룩 | 탄산수

커피가 옷에 묻으면 왠지 잘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 옷을 버려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이럴 때 근처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탄산수를 활용하면 된다. 얼룩진 부분에 탄산수를 뿌려준 후 꾹꾹 눌러주면 커피 얼룩을 말끔히 없앨 수 있다. 커피는 식물성 색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약알칼리성이 아닌 산성 약품으로 지울 때 효과가 좋은 원리다.

볼펜 자국 | 물파스

소매 부분에 볼펜 자국이 묻었다면 물파스를 사용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불펜 자국이 묻은 곳에 물파스를 톡톡 두드려준 다음, 비누칠을 해 헹궈내면 된다. 물파스에 있는 멘솔 성분이 볼펜의 유성액을 녹여주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얼룩을 지워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성 볼펜은 그다지 효과가 없으니 유의하자.

화장품 자국 | 마요네즈

데이트 날, 여자친구와 붙어있다 보면 파운데이션이나 BB크림 등의 얼룩이 옷에 묻을 때가 있다. 이때는 기름 성분이 많은 마요네즈를 사용하면 잘 지울 수 있다. 마요네즈를 얼룩에 소량 묻힌 뒤 발라 문지른 다음, 중성세제로 손세탁하면 된다. 화장품의 유분을 마요네즈가 흡수해 얼룩이 제거되는 것이다. 립스틱 자국은 면도용 크림이나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닦아내면 된다.

이염 | 식초

식초는 섬유를 유연하게 만들어서 섬유 사이에 낀 오염 물질이 빠져나오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특히 그날에 입었던 흰옷이 가죽이나 청바지 등으로부터 이염이 되었다면, 식초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이염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이염된 옷들을 모아 세탁기에 담고, 백식초 1컵(250ml) 정도를 넣어 헹굼 버튼을 누른다. 식초가 아닌 구연산 반컵을 넣어도 된다.

흙 자국 | 감자

감자의 전분은 풀기를 갖고 있어 미세한 흙가루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흙 자국이 진하게 배었다면 먼저 흙을 닦지 말고 충분히 털어낸 후, 감자를 썰어 그 자리에 문질러준다. 전분의 성분이 옷 안으로 충분히 배어들게 하고 주방용 세제를 옷에 묻힌 다음, 그 부분을 비벼 문지르고 물에 씻겨내면 된다. 좀 더 쉬운 방법으로는 흙 자국에 감자를 문지르고 세탁기에 넣어도 된다.

김칫국물 | 양파즙

식사를 끝마친 뒤 거울을 봤는데 옷에 튀어 있는 김칫국물을 발견한다면, 기분이 참 찝찝하기 그지없다. 얼른 지워내겠다는 생각으로 물티슈를 문지르면 얼룩은 더 커지게 되니 우선 참고 양파즙을 활용해보자. 옷을 차가운 물에 20분 정도 담가둔 후, 양파즙을 묻혀 반나절 정도 두었다가 세탁해주면 된다.

땀 얼룩 | 베이킹 소다

베이킹 소다는 물을 부드럽게 해주고, 비눗방울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돕는다. 옷에 얼룩이 졌을 때 그 얼룩이 아무리 진하거나 끈적하더라도 베이킹 소다를 잘만 활용하면 얼룩을 말끔히 지울 수 있다. 베이킹 소다 1스푼에 약간의 물을 섞어 얼룩 위에 가볍게 문질러주고, 15분 뒤에 따뜻한 물로 헹궈주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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