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예술, 공예, 디자인 가구가 어우러진 로에베의 공간이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에스파 지젤, 세븐틴 에스쿱스, 배우 이종석이 참석해 국내 첫 단독 스토어 오프닝을 축하했다.
공예와 디자인에 대한 남다른 조예와 경의로 패션과 예술의 아름다운 접목을 선보이는 브랜드 로에베의 미학을 이제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청담동에 오픈한 까사 로에베 서울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직접 큐레이션한 매장. 의류와 핸드백, 슈즈, 액세서리는 물론 프래그런스 제품까지 로에베의 모든 제품이 구비되었다. 까사 로에베의 특별함은 조나단의 예술적인 시각 언어로 구현한 공간에 있다.
스페인의 핸드메이드 세라믹 타일로 완성된 건물 외벽과 내부의 거대 설치 작품이 입장과 동시에 눈길을 끄는 이곳은 남부 유럽의 대담한 색감과 질감을 가져왔다. 블루, 브라운, 그린 색상의 타일, 시원한 콘크리트, 오크 나무, 황동과 대리석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가로로 긴 창을 통해 들어오는 여름의 햇빛과 섞여 온화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게리트 토마스 리트벨트가 디자인한 위트레흐트 의자를 포함한 체어 컬렉션과 영국 섬유 예술가 존 앨런의 태피스트리 등 엄선한 가구 셀렉션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세계 각국의 예술 및 공예 작품들이 매장 디자인에 녹아 있다. 일본 작가 치쿤사이 타나베 4세가 디자인한 여러 층에 걸쳐 이어지는 대나무 조형물은 시선을 압도하고 로에베 공예재단상 수상자인 한국 작가 정다혜의 말총 공예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긴밀하게 연결된 패션과 예술을 한껏 표현한다. 올여름, 미술관의 전시회 같은 까사 로에베의 공간을 꼭 방문해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