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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골랐다, 대장급 가치 의 브랜드별 입문 시계 추천 19

2026.03.20.조서형, Vivian Morelli, James Lamburn

론진부터 오데마 피게, 롤렉스까지, 약 140만 원대부터 1억 7천만 원대에 이르는 세계 최고의 시계 브랜드 입문 모델을 한데 모았다.

롤렉스 데이토나로 시계 컬렉션을 시작한 사람? 그런 사람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 대부분의 시계 수집가는 보다 현실적인 입문 모델에서 시작한다. 어떤 브랜드든 컬렉션과 모델에 따라 가격대는 천차만별이고, 오늘 우리가 집중할 건 그중에서도 가장 부담이 적은, 즉 브랜드의 ‘입구’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입문용’이라는 말은 특히 시계 세계에서 그리 긍정적으로 들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가격대의 모델들이야말로 오히려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까르띠에 산토스를 1,300만 원대에 살 수도 있지만, 500만 원대의 탱크 머스트를 선택하면 같은 까르띠에 시계를 얻고도 약 700만 원을 아낄 수 있다.

가격이 더 낮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롤렉스의 ‘가성비’ 모델이 싸구려 금속으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동일한 공정, 동일한 기준으로 제작된다. 이런 시계들은 브랜드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하나만 사려고 했다가 어느새 시계 보관함을 더 큰 걸로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식이다. 그럼 지금부터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들이 내놓은 가장 접근 가능한 모델들을 살펴보자.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36mm 오이스터 퍼페추얼은 롤렉스 중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이지만 활용도는 최고 수준이다. 결혼식에도, 휴가 때 수영장에도, 사무실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올라운더’다. 다양한 다이얼 컬러 선택지도 매력 포인트.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덕분에 롤렉스 입문으로 가장 많이 추천된다. 약 960만 원

오데마 피게 코드 11.59

스테인리스 스틸 타임·데이트 모델이 가장 접근 가능한 선택지다. “오히려 출시 당시에는 혹평을 받았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재평가된 케이스죠.” 더 워치 컬렉터스 클럽의 공동 창업자 해미시 로버트슨의 추천. 케이스 디자인과 무브먼트 퀄리티는 처음부터 최상급이었다. 약 4,000만 원

튜더 1926

39mm 케이스에 가죽 스트랩을 더한 클래식 드레스 워치. 크게 주목받을 포인트는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담백한 매력이 있다. 와플 텍스처 다이얼이 은근한 포인트. 약 300만 원

파텍 필립 아쿠아넛 데이트

노틸러스의 동생 같은 존재지만 단순히 축소판이나 하위급은 아니다. 보다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한 스포츠 럭셔리 모델로, 브랜드 DNA를 유지하면서도 캐주얼한 매력을 갖췄다. 약 3,800만 원

리차드 밀 RM67-01

‘입문’이라는 단어가 무색한 가격이지만, 이 브랜드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초슬림 티타늄 케이스와 스켈레톤 다이얼, 플래티넘 로터 등 리차드 밀 특유의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약 1억 7천만 원 이상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의 시계로 유명한 모델. 헬륨 이스케이프 밸브와 300m 방수 성능 등 실제 다이버 워치 스펙을 갖췄다. 웨이브 패턴 다이얼은 업계에서도 아이코닉하다. 약 950만 원

브라이틀링 엔듀런스 프로

44mm 크로노그래프 스포츠 워치. 다이얼은 복잡하지만 기능은 확실하다. 브랜드의 슈퍼쿼츠 무브먼트가 탑재돼 실용성이 뛰어나다. 약 500만 원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세계 최초의 다이버 워치 중 하나로 꼽히는 피프티 패덤즈의 현대적 해석. 10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무브먼트가 강점이다. 약 1,700만 원

바쉐론 콘스탄틴 피프티식스

클래식과 캐주얼의 균형을 잘 잡은 모델. 1950년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과 케이스가 특징이다. 약 2,200만 원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오피치네

45mm의 존재감 있는 케이스와 군용 시계에서 비롯된 디자인. 쿠션형 케이스와 샌드위치 다이얼이 시그니처다. 약 800만 원

위블로 클래식 퓨전

티타늄 케이스에 러버 스트랩을 결합한 스포츠 워치. 비교적 절제된 디자인으로 위블로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약 1,200만 원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가장 전형적인 드레스 워치 스타일. 레드카펫에도 어울릴 만큼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약 800만 원

까르티에 탱크 머스트

로마 숫자 인덱스와 카보숑 크라운 등 까르띠에의 상징을 모두 담은 모델. 쿼츠 무브먼트지만, 630만 원 대로 까르띠에에 입문할 수 있다는 대단히 큰 장점을 가졌다.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예거 리쿨트르는 직사각형의 리베르소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트리뷰트 모노페이스는 그보다 더 가성비가 좋은 모델로 리베르소 컬렉션의 메커니즘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원래는 폴로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클래식 드레스 워치의 대표작이다. 약 1,400만 원

태그호이어 포뮬러 1

스포츠 워치 입문용으로 적합한 모델. 쿼츠 기반의 실용적인 데일리 워치다. 약 250만 원

쇼파드 밀레 밀리아 GTS

이탈리아 1,000마일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 타이어 트레드 패턴 스트랩이 특징적이다. 약 1,000만 원

론진 콘퀘스트 쿼츠

가성비 스포츠 워치의 대표. 스와치 그룹의 기술력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 약 140만 원

그랜드 세이코 헤리티지 컬렉션

절제된 디자인과 높은 마감 퀄리티가 특징. 단순하지만 완성도가 높은 일본 시계의 정수다. 약 360만 원

랑에 운트 죄네 삭소니아 씬

화이트 골드 또는 핑크 골드 케이스에 실버 다이얼을 갖춘 초슬림 드레스 워치. 무브먼트 마감이 특히 뛰어나다. 약 4,000만 원

브레몽 테라 노바 38

영국 시계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입문 모델. 38mm 사이즈로 착용성이 좋고 실용적인 툴 워치다. 약 450만 원

지라르 페리고 로레아토

1970년대생 통합형 스포츠 워치. 로열 오크, 노틸러스와 고민 중이라면 이 쪽이 더 은밀한 선택지다. 약 2,700만 원

피아제 알티플라노

초박형 드레스 워치의 정수. 절제된 디자인과 기술력이 결합된 모델이다. 약 4,200만 원

제니스 디파이 스카이라인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를 탑재한 하이비트 스포츠 워치. 1/10초 서브다이얼이 특징이다. 약 1,500만 원

율리스 나르당 프릭 X

무브먼트 자체가 다이얼 위를 회전하는 독특한 구조. 기술적 실험성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약 4,100만 원

파르미지아니 플뢰리에 톤다 PF

절제된 럭셔리의 정수. 과시하지 않지만 깊이가 있는 하이엔드 드레스 워치다. 약 4,0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