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돈 문제가 아니다. ‘어떤’ 롤렉스 워치는,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다.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은 아마 그런 시계가 있는지조차 모를 것이다. 이름하여 ‘오프 카탈로그 워치’. 이 특별한 시계는 롤렉스 홈페이지에도 게재돼 있지 않다. 대신 롤렉스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소수의 VIP에게만 구매 기회가 제안된다. 여간해서는 살 수도, 볼 수도 없는 시계들과 그 주인을 정리해보았다.
① 데이토나 “아이 오브 더 타이거”
네이마르
어흥. 롤렉스의 역대 오프 카탈로그 워치 중에서도 화려하고 강렬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데이토나 “아이 오브 더 타이거”. 보고 있자면 마치 호랑이와 눈을 마주친 듯 정신이 번쩍 드는 이 시계의 주인은 축구 스타 네이마르. 그가 착용한 모델은 2019년 처음 공개된 버전으로, 블랙 래커와 다이아몬드가 섞여 호랑이 줄무늬 패턴을 형상화한다. 일반적인 타키미터 눈금 자리에는 래피즈 컷 다이아몬드 36개가 촘촘히 박혀 있다.
② 데이토나 레인보우
마크 월버그
마치 파스텔로 칠하고 경계를 뭉갠 듯, 자연스러운 빨주노초파남보 그러데이션이 특징적인 데이토나 레인보우. 이 모델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시계 수집가인 마크 월버그가 소재별로 여러 점 보유하고 있다. 핵심은 베젤에 세팅된 36개의 바게트 컷 사파이어. 빨강부터 보라로 이어지는 완벽한 그러데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롤렉스 내 보석 감정사들이 총력을 기울였다고. 럭과 크라운 가드에는 총 5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어 화려함을 극대화한다. 또 다이얼 속 3, 6, 9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서브 다이얼이 독특한데, ‘골드 크리스털’ 기법으로 제작해 마치 금 조각이 엉긴 듯 독특한 질감을 뽐낸다.
③ 데이-데이트 36 ‘퍼즐 모티프’
아담 리바인
다이얼에 색색깔의 퍼즐 조각이 그려진 데이-데이트 36 ‘퍼즐 모티프’. 이 모델은 시계 수집가들 사이서 안목을 인정받은 마룬 5의 보컬 아담 리바인이 착용해 화제가 됐다. 12시 방향 요일 창에 나날이 바뀌며 표기되는 ‘Peace’, ‘Love’, ‘Hope’ 등 7개의 긍정적 단어와 3시 방향 날짜 창에 번갈아 등장하는 31개의 이모지는, 이 시계가 왜 롤렉스 역사상 가장 유쾌하고 파격적인 모델로 평가받는지 알려준다.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와 베젤을 둘러싼 5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화려함을 더한다.
④ 데이토나 바비
리오넬 메시
대담하고, 섹시하다. 2023년 개봉한 영화 ‘바비’에서 영감받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이토나 바비는, 제작 수가 극도로 제한된 오프 카탈로그 모델 중에서도 초희귀 모델로 평가된다.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소속 팀인 인터 마이애미 CF의 유니폼에 매치한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가 됐다.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36개의 트래피즈 컷 핑크 사파이어가 세팅된 베젤이 강렬한 핑크빛을 발산한다. 또 다이아몬드 인덱스가 적용된 핑크 다이얼과 핑크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이 통일성을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