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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리듬을 따라, 지금 놓치지 말아야 할 지역 축제 6

2026.05.14.신기호

봄맞이 나들이.

안양 APAP 작품 투어

행사는 안양에서 3년마다 열리는 국내 유일의 공공 예술 축제다. 도시 곳곳에 미술과 조각, 건축, 디자인,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설치하고 이를 시민들과 나누는 형태로 운영하는 투어형 프로그램. 행사의 시작은 2005년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이번 APAP 작품 투어는 1~7회까지 출품된 공공 예술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특별함을 더한다. 작품들이 놓인 장소는 삼성산 자락과 예술공원 산책로, 학운공원과 안양천 주변이다. 공원과 숲길, 계곡을 따라 걸으며 하나둘 작품들을 만나보면 좋겠다. 친절하게도 전문 도슨트 투어도 준비돼 있다. 투어는 회차당 15명 규모로 60~90분 정도 소요된다. 참가비는 성인 3천원, 청소년 1천원이다. 행사명에 등장하는 ‘APAP’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Anyang Public Art Project를 일컫는다.
기간 ~11월 30일까지
장소 안양바빌리온(안양예술공원), 평촌지역 중앙공원 등
요금 유료(성인 3천원, 청소년 1천원)

홍천 산나물 축제

봄나들이 하면 봄꽃부터 떠오르지만 발걸음을 산으로, 들로 조금만 더 옮기면 봄나물도 있다. 봄나물이 생생하고 향긋한 건 겨우내 땅속의 양분을 흠뻑 머금고 있다가 봄볕과 함께 팡, 틔워내는 첫 잎과 첫 줄기여서 그렇다. 기쁜 건 그런 귀한 봄나물을 홍천 산나물 축제에 가면 몽땅 만나볼 수 있다는 거다. 고생스럽게 산과 들로 향하지 않아도, 머위순과 엄나무순, 참두릅과 흙달래, 취나물, 산나물, 곰취 등 우리나라 봄나물이 전부 있다. 축제의 장소는 홍천강이 바로 보이는 홍천 토리숲 도시산림공원 일대다.
기간 5월 1일부터 3일까지
장소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대
요금 무료

함평 나비 대축제

과거 대표적인 농경 도시였던 함평군이 산업화로 경쟁력이 저하되자,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함평천 일대 33헥타르(약 10만평)에 유채꽃을 심기 시작한 것이 축제의 배경이 됐다. 당시 심었던 대규모 유채밭은 자연스럽게 곤충이 모여드는 생태 군락지가 됐고, 함평군은 이곳을 생태관광지로 선정해 매년 ‘함평 나비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축제에서는 나비 생태관을 비롯해 자연생태관과 아열대식물관, 수생식물관 등 자연 생태계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기간 ~5월 5일까지
장소 함평엑스포공원
요금 유료(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

남원 춘향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남원 춘향제. 그 시작은 무려 1931년, 일제 강점기 당시 권번의 기생들이 사당에서 춘향제를 지내던 것이 현재의 지역 축제이자 향토문화제로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로 96회를 맞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역시 춘향선발대회. ‘미스 춘향’을 뽑는 미인대회로 유명한 해당 프로그램은 2024년부터 외국인 참가도 허용하면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그 이름을 바꿔 확대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기품, 결기, 사랑, 전통이라는 주제 아래 ‘춘향 단막창극’, ‘춘향제향’과 같은 예술 프로그램이 열리고, ‘대한민국 춘향 국악대전’, ‘광한명창’, ‘춘향 랩&판소리’ 등 남원의 전통 소리 공연도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는 4월 30일, 춘향을 기리는 제를 시작으로 남원 광한루 일대에서 일주일간 열린다.
기간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장소 광한루 및 요천변 일원
요금 유료(입장 장소 마다 상이)

황매산 철쭉제

철쭉제의 백미는 단연 풍경이다. 약 30헥타르(약 10만 평)에 달하는 황매산 산등성이를 따라 한반도 자생종인 ‘산철쭉’이 빼곡히 올라앉은 동화 같은 풍경은 이때만 만날 수 있는 장관이다. 분홍빛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철쭉과 억새가 교차하는 지점인 관광휴게소 일대에서는 축제의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나눔 카트 투어와 도슨트 투어, 버스킹 공연, 목재 게임까지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축제는 꽃잎이 지는 5월 중순까지 열린다.
기간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장소 황매산군립공원
요금 무료

보성 다향 대축제

보성차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차 문화 축제다. 축제의 시작은 1985년, 활성산 기슭에서 열렸던 ‘다향제’. 이후 현재까지 맥을 연결하며 올해로 49회째를 맞는다. 보성 다향 대축제가 유일한 이유는 녹차 재배지의 환경에 있다. 이곳의 강수량과 기온이 생장환경에 제격이기 때문. 축제는 49년의 이력에 걸맞게 체험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먹거리와 볼거리를 포함, 무려 50여 가지가 운영된다. 보성 차밭을 오르내리며 만나는 치유와 충전의 시간도 매력적이다.
기간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장소 한국차문화공원 및 보성 차밭 일원
요금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