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맞게 가고 있는 걸까? 익숙한 길도 때로는 헷갈리고 새로운 길은 더 막막하다. 나이 들어가는 것은 후자에 가깝다. 우리 모두 처음이다. 오리무중일 때가 많다. 괜찮은 중년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 리스트를 정리해보았다.
왕성한 호기심과 날카로운 인지 능력

사람의 인지 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장수 전문가인 크리스티나 델 토로 바데사는 “정신적으로 잘 나이가 든 경우, 그 사람은 선명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인지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세부 사항을 기억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취미를 배우며, 퍼즐과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정신적 예리함은, 자기 일을 관리하고 생활 방식을 개선하며 기쁨과 성취감을 누리는 것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
충분한 근력과 이동 능력
“산책하든, 계단을 오르든, 장을 보러 다니든, 쉽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한 노화의 전형적 징후입니다.” 바데사가 말했다. 적절한 힘과 균형 능력, 그리고 지구력은 중년이 넘어서도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잘 나이 드는 남자는 운동을 우선시하고 활발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한다.
신중하고 성실한 자기관리
태도가 결과를 만든다. 다소 고지식할 정도로 의사와의 약속을 지키고, 약을 복용하고, 건강한 습관을 추구하는 사람은 더 나은 건강 결과를 마주할 확률이 높다. 한 연구에 따르면, 더 성실한 사람은 인지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의 노화에 관한 책을 쓴 메그 셀리그는 “성실한 사람은 더 오래 살고, 치매 위험이 감소하며, 더 건강하고 부유해지며, 자신에 대해 더 나은 느낌이 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노화에 대한 낙관적, 긍정적 태도

셀리그는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유한 경우, 치매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약 7년 반의 추가 수명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는데. 이는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자기 실현적 예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록 활발하고 행복한 미래를 구상하기 때문에 자신을 더 열심히 돌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셀리그가 말했다. 더불어 이러한 태도는 혈액 내 유해 스트레스 화학 물질의 감소로도 이어진다.
권위의식과 허영심 대신, ‘자긍심’
구독자 8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책식주의’는 한 영상에서 나이 들수록 없어 보이는 행동 1위를 꼽았는데, 바로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실제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고자 발버둥 치는 것이었다. 그 자체로 당당한 중년은 남에게 좋게 보이려는 가면을 쓰느라 과도한 허영을 부리지 않는다. 또 불필요한 경쟁에 매진하느라 권위의식을 앞세우지도 않는다. 대신 내 마음에서 자신에 대해 내리는 평가, ‘자긍심’에 신경 쓴다. 나에게 적합하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이에 집중한다. 진짜 ‘쿨한 중년’의 완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