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요란하지 않게, 우물우물

2016.03.07손기은

성북동 좁은 골목, 어두움 밤을 밝히는 식당 하나가 있다.

우물우물1

성북동 골목에 자리한 ‘우물우물’은 거창하진 않지만 세심한 요리를 내는 식당이다. 영국식 요리를 표방하지만, 요리의 국적이 별로 중요치 않다는 사실을 곧 알게 된다. 뻔하지 않은 소스와 함께 나오는 비트, 엔다이브, 콜라비 샐러드가 다채롭고 신선하다. 특히 고기 요리에 항상 어울리는 샐러드가 곁들여 나와 접시의 중심을 잡아준다. 껍질에 칼집을 넣고 바삭하게 구운 돼지고기 요리는 맛도 모양도 새롭다.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곳이라 마음 편하게 와인을 들고가 마실 수도 있으니 집이 근처라면, 어쩐지 북적이는 동네가 싫어졌다면, 예약 전화를 넣어볼 만하다. 참, 식당 안에 진짜 우물이 있어서 이름이 ‘우물우물’이다. 02-747-4297

[daummap id=”1457334329820″ key=”944o” width=”600″ height=”300″]

    에디터
    손기은
    포토그래퍼
    손기은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