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얼터너티브’를 내세울수록 주의 깊게 살펴본다. 과연 그 말이 적절한가. 고담의 데뷔 EP < Alternative Dimensions >는 브레인댄스 레코즈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일렉트로와 테크노의 중간 어디쯤, 고담은 굳이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기이한 울림”이라는 모호한 보도자료 속 문구야말로 그의 지향점에 가까울까? 뭔가 만들어놓고 이건 무엇입니다, 라고 선언하면 쉽고 편하다. 고담은 그렇게 멈추는 대신 목표한 ‘사운드스케이프(소리풍경)’를 꾸몄다. ‘얼터너티브’보다 ‘디멘션’에 답이 있었다.
- 에디터
- 유지성
- 포토그래퍼
- 이차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