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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계약서 처음 쓴 20대에 추천, 기능성과 퍼포먼스 균형 맞는 시계

2026.05.07.조서형, Josiah Gogarty

축구 선수 코비 마이누의 컬렉션에 새로운 오데마 피게가 추가된 듯하다. 이런 의미가 담긴 시계다.

겨우 21세의 나이에 코비 마이누는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더 거창한 목표를 향해 젊음의 에너지를 쏟고 있다. 오늘 밤 맥주를 몇 잔까지 마시고 내일 오전 9시 회의에 나갈 수 있을지 알아내는 바보같은 짓을 하는 대신, 잉글랜드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는 일 말이다. 그는 지난 일주일 동안 평소보다 더 바빴다. 유소년 팀 시절부터 몸담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새로운 5년 계약을 맺었고, 일요일에는 그 클럽을 위해 후반 77분 골을 넣어 리버풀전 3-2 승리를 확정했다.

코비 마이누는 나이는 어리지만 그는 꽤 오래전부터 진지한 시계 컬렉션을 차고 다녔다. 대표적으로 롤렉스 ‘루트 비어’ GMT-마스터 II와 올리브 다이얼 데이-데이트가 있다. 그런데 10대 이후 처음 맺은 계약을 기념하듯, 그는 계약식에서 전형적인 거물 축구 선수의 시계를 착용한 듯하다. 바로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다.

마이누에게 잘 어울리는, 꽤 영리한 선택이다. 그는 공을 필요한 곳 어디로든 보낼 수 있는 다이내믹한 미드필더니까. 남성용 로열 오크는 보통 41밀리미터에서 44밀리미터 사이즈로 많이 보이지만, 이 모델은 대부분의 크로노그래프 버전처럼 38밀리미터에 불과하다. 번쩍이는 금속이나 보석, 화려한 색감도 거의 없다. 스틸 케이스에 회색 타피스리 패턴 다이얼, 은색 서브다이얼을 갖췄다.

어쩌면 그는 지난해 이맘때 문을 연 맨체스터의 AP 하우스에 들러 이 시계를 샀을지도 모른다. 영국에는 단 두 곳뿐이고, 다른 하나는 런던에 있다. 결국 경기일에는 골을 넣고, 쉬는 날에는 훈련하느라 바쁘다면 새 시계를 사러 나라 반대편까지 이동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쇼룸에서 끊임없이 마주치는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도 하나쯤 나올 법하다. 누가 좀 만들어달라.

어쨌든 이 시계는 과시적이지 않은 기능성과 세련된 퍼포먼스 사이의 균형을 제대로 잡는다. 어린 나이에 이미 많은 것을 이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은 갈증이 여전히 충분할 때 딱 원하는 그런 태도다. 마이누에게는 시간도 많고, 앞으로 더 화려한 것을 살 만한 좋은 핑계도 분명 많을 것이다. 그때까지는 다음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