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는 주류 하이엔드 메이커 중 가장 늦게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시계와 본격 스포츠 워치를 선보인 브랜드다. 그만큼 오랜 기간 드레스 워치에만 집중했다는 뜻. 게다가 드레스 워치의 미덕인 ‘얇은 두께의 시계’ 분야에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브랜드로도 꼽힌다.
Altiplano Skeleton Ultra-Thin
단순히 다이얼을 없애거나 구멍을 뚫어 무브먼트를 드러내는 오픈 워크와 달리 스켈레톤은 반드시 무브먼트 브리지를 뼈대 모양으로 깎아내야만 한다. 때문에 두께가 얇은 울트라신 워치의 경우에는 작동 안전성에 문제를 발생할 수 있어 제작 난이도가 보통의 스켈레톤 보다 훨씬 높아진다. 이 시계는 바로 그런 작업을 완벽하게 해낸 모델이다. 심지어 세상에서 가장 얇은 자동 스켈레톤 무브먼트(2.4mm)와 그 분야의 케이스 두께(5.34mm)에 대한 기록까지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Ref G0A37132
케이스 화이트 골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 지름 38mm, 30m 방수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칼리버 1200S, 44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가격 7300만원
Altiplano Chronograph
두께 4.65mm의 인하우스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883P를 탑재해 케이스 두께 8.24mm로 완성한 이 시계는 세상에서 가장 얇은 수동 크로노그래프 시계와 무브먼트에 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날짜창은 없지만 플라이백 기능을 갖춰 더욱 편리하게 크로노그래프 측정을 할 수 있으며, 더블 배럴 사양으로 파워 리저브 시간도 울트라신 워치 치고는 긴 50시간에 이른다. 무브먼트 크기에 여유가 없는 초박형임에도 칼럼 휠 방식을 채택했으며, 스톱 세컨드 기능도 갖췄다.
Ref G0A40030
케이스 핑크 골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 지름 41mm, 30m 방수
무브먼트 핸드 와인딩 칼리버 883P, 5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스몰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가격 3880만원
Altiplano Date
애초에 무브먼트 생산 업체로 시작했기에 모든 시계에 인하우스 무브먼트만을 사용하고 있는 피아제는 사진의 알티플라노 데이트처럼 일반적이지 않은 레이아웃의 다이얼 디자인을 지닌 심플 워치도 보유하고 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알티플라노 특유의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는 그것이지만, 4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가 위치하고, 9시 방향에 날짜창이 달린 시계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기에 이 시계의 존재감은 크다.
Ref G0A38131
케이스 핑크 골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 지름 40mm, 30m 방수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칼리버 1205P, 44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스몰 세컨드, 날짜
가격 3080만원
Altiplano 900P
시계 케이스백을 무브먼트 플레이트로 활용해 두께를 대폭 줄인 피아제의 명작. 무브먼트가 케이스와 일체형이기 때문에 무브먼트만의 별도 두께 정보는 제공되지 않으며, 시계의 두께는 스트랩의 두께와 비슷한 3.65mm에 불과하다. 기어 트레인의 구조가 시계 전면부에 그대로 드러난다.
Ref G0A39111
케이스 화이트 골드, 솔리드백, 지름 38mm, 20m 방수
무브먼트 핸드 와인딩 칼리버 900P, 48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가격 3600만원
Altiplano Ultimate Automatic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매뉴얼에 기반해 3년 후, 무브먼트 외곽에 로터를 더한 셀프 와인딩 버전으로 새롭게 개발된 시계. 케이스 지름이 3mm 커졌고, 두께는 0.65mm 늘어난 4.3mm다. 알티플라노 컬렉션의 출범 60주년을 맞이했던 2017년에 기념 모델 성격을 더해 발표했다.
Ref G0A43121
케이스 화이트 골드, 솔리드백, 지름 41mm, 20m 방수
무브먼트 셀프 와인딩 칼리버 910P, 5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가격 3800만원
Altiplano
극단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하이엔드 심플 워치의 전형. 장식을 최대한 배제했으나 부족함은 없다. 무브먼트는 스톱 기능이 있는 두께 2.1mm의 430P를 탑재했으며, 케이스 두께 역시 6mm로 얇다. 컬렉션의 엔트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핑크 골드 버전, 베젤을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버전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인덱스와 핸즈의 두께를 다르게 적용해 블루 핸즈 사양의 시계처럼 색의 변화를 적용하지 않고도 시인성을 높인 점이 독특하다.
Ref G0A29112
케이스 화이트 골드, 솔리드백, 지름 38mm, 30m 방수
무브먼트 핸드 와인딩 칼리버 430P, 43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가격 2120만원
- 에디터
- 김창규
- 출처
- 피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