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힐피거의 상하이 로맨스.
뉴욕에서 시작해 LA, 런던, 밀란을 거쳐 이번엔 중국 상하이. 타미 힐피거의 ‘시 나우 바이 나우 See Now Buy Now’ 시스템을 도입한 2018 F/W ‘타미 나우’ 컬렉션이 9월 4일 상하이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총 출동했다. 지난 네 시즌 동안 컬래버레이션한 슈퍼 모델 지지 하디드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보다 더 막강한 리스트가 등장했다. 가장 먼저 주목할 인물은 F1 월드 챔피언 카레이서 루이스 해밀턴. 그와 함께 만든 ‘타미 × 루이스’ 컬렉션은 오프닝 무대부터 남달랐다. 강렬한 컬러의 트랙 수트 군단은 일단 규모부터 좌중을 압도했다. 이후 깃발, 백넘버, 체크 등 레이싱 디테일을 접목한 스타일이 나왔고 맥시 코트와 매치한 트랙 수트 룩도 꽤 산뜻했다. 하지만 루이스 컬렉션은 ‘타미 나우’의 일부. 타미 힐피거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이 시대의 진짜 리더들에게 영감을 받아 완성한 ‘타미 아이콘즈’ 컬렉션에 힘을 실었다. 톱 모델 헤일리 볼드윈과 위니 할로우 그리고 배우 매기 장이 그 주인공. 자신들의 핸디캡을 넘어선 그들이 이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이라 정의, 무한 에너지로 가득 채운 새로운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 Tmall을 비롯한 70여 개국의 쇼핑 채널에서 런웨이 의상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서울의 타미 힐피거 매장에서도 어제 본 바로 그 쇼 피스를 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에너지 넘치는 ‘타미 나우’의 핵심이다.
- 에디터
- 방호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