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밀어버릴 게 아니라면, 없는 머리숱으로 착시 효과를 연출하자.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대다수는 머리가 빠지고 있을 것이다. 아니라고 우쭐하지 마라.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빠진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럽겠지만,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숱이 한결 적어진 머리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지금부터 머리를 풍성하게 보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미용사의 도움을 받는다
미용실이나 버버샵에 가서 모발을 풍성하게 보이도록 해달라고 요구하자. 그들이 방법을 모른다고 하면, 이렇게 주문하자. “머리카락의 길이를 전체적으로 다르게 해주세요. 길어야 할 곳은 충분히 길게, 짧아도 괜찮은 부분은 과감하게 쳐서 시선이 분산되게요.” 그것도 어렵다고 하면 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릴 수 있도록 자르자. 이 스타일의 핵심은 두피의 빈 곳을 머리카락이 가려주는데 있다.
2. 머리가 짧다면 세우자
긴 머리는 부족한 부분을 가릴 수 있지만, 짧은 머리는 이런 스타일이 불가하다. 이 경우에는 모발에 제품을 발라 전체적으로 세우자. 이렇게 하면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
3.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하자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해 모발에 볼륨과 광택을 주자. 이렇게 하면 머리가 상대적으로 풍성해 보인다. 머리에 기름이 끼면 볼륨이 사라지며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샴푸를 선택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 만약 머리를 세우고 싶다면 드라이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드라이 샴푸는 두피의 기름을 잡아주고 모발에 볼륨을 줘 약간이나마 풍성한 연출이 가능하다. 드라이어를 이용해 볼륨을 더하는 것도 좋다.
4. 머리를 매일 감지 말자
지성 두피가 아니라면 머리를 매일 감지 않는 게 좋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모발이 상하고, 볼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두피에서 생성된 기름은 모발의 자양분이자 컨디셔너 역할을 한다. 샴푸를 하면 이 천연 기름이 모두 씻겨나가기 때문에, 머리는 이틀에 한 번 감는 것이 좋다. 만약 두피의 기름이 거슬리면 그때그때 드라이 샴푸를 사용하면 된다. 컨디셔너는 자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모발과 두피에 영양이 공급돼, 스타일링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참고로 샴푸와 컨디셔너를 섞어 한 번에 사용하면 제품의 효과가 떨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 에디터
- 글 / 아담 헐리(Adam Hurly)
- 일러스트레이터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