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이 닫는 곳으로 갔더니 ‘차’가 있었다. 카페보다 아늑하고 밥집보다 풍성한 봄날의 찻집 5.
성수동 맛차차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훨씬 더 좋은 찻집. 정신이 건강해지는 잔잔한 음악과 동작 하나하나가 우아한 차예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바에 앉으면 유리창 너머로 키 작은 나무들과 함께 테니스코트가 슬쩍 보이고 차를 우리는 기물들이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천천히 들린다. 웰컴티, 맛차, 잎차로 티 코스를 즐길 수 있으며 어떤 것을 경험하든 ‘정갈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8-11
연락처 010-9719-8707
영업시간 11:00 – 19:0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matchacha_seoul
삼성동 티 컬렉티브
삼성동 새로 지은 빌딩의 가장 높은 곳에 찻집이 있다. 논현동, 삼성동 일대의 풍경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이 곳에선 차와 디자인이 만나면 어떤 풍경을 만들어내는지도 경험할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밀크티, 쑥차, 감잎차, 호박차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커피와 스콘도 갖추고 있다. 미세먼지가 없는 날을 노려 방문하면 훨씬 더 많이 즐길 수 있으며 두 세시간 사색에 잠겨있다 오기도 좋다.
주소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49 17F
연락처 02-6918-8255
영업시간 평일 11:00~23:00 , 주말 12:00~21:00
인스타그램 @tea_collective
한남동 산수화
한남동 골목을 5년 전부터 지키고 있던 찻집. 중국 각 지역의 명차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며,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차에 대해서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을 때 공부할 겸 찾기도 좋다. 3가지 서로 다른 지역의 차를 다예사의 설명과 함께 마셔보는 ‘티 익스피리언스’ 코스도 있다. 가게 한 쪽엔 작고 아름다운 찻잔과 다구들을 판매하고 있어 쇼핑 욕구에 불을 지피기도 더없이 좋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4
연락처 02-749-3138
영업시간 11:00~19:00, 일요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sansuhwatea
연희동 오렌지리프 티하우스
연희동 큰 길가에 작게 자리잡은 티하우스인데 알면 알수록 컨텐츠가 가득한 찻집이다. 2018년 국가대표 티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한 대표가 차를 내리고, 곁들임으로 마카롱이나 크림브륄레와 같은 프랑스식 디저트를 마련해두었다. 오며가며 짧은 짬이 날 때 커피처럼 한잔 후루룩 마시기에도 적당한 분위기이며,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한 룸을 예약해 특별한 모임을 만들 수도 있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14 1층
연락처 02-6397-9242
영업시간 12:00~18:00, 일요일 휴무
한남동 브라운즈
보이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찻집이다. 이 문장 하나가 주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세련된 로스터리 카페 같은 분위기로 내부를 꾸민 곳이다. 판매하는 차의 브랜딩부터, 가게 앞에 마련해둔 화병까지 기존의 ‘찻집’과는 결을 달리한다. 블렌딩이 아닌 싱글 티로만 메뉴판을 꽉 채웠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듯, 원하는 차를 골라 종이컵에 테이크아웃 할 수도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52
연락처 070-4116-7920
영업시간 12:00 – 19:00
인스타그램 @brownze_official
- 에디터
- 글/ 손기은(프리랜스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