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가 된다, 안된다, 시카고에서만 한정 발매된다’ 등의 루머를 뚫고, 드디어 오프 화이트 x 에어 조던 5가 국내에도 정식 발매된다.
오프 화이트 x 에어 조던 5는 32년만에 시카고로 돌아오는 NBA 올스타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8×8 컬렉션’ 중 하나다. 시카고 출신의 디자이너 8명이 8가지 모델을 협업하여 발매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델이 바로, 오프 화이트의 수장이자 시카고에서 자란 버질 아블로의 에어 조던 5다.
오프 화이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된 이 에어 조던 5는 오리지널 컬러인 에어 조던 5 ‘메탈릭 실버’를 베이스로 기존 어퍼 부분의 두꺼운 가죽을 모두 가볍고 얇은 투명 메쉬로 교체했다. 어찌보면 조금 부담스러웠던, 상당한 볼륨을 갖고 있던 텅과 복숭아 뼈 쪽 패딩 부분도 굉장히 슬림해진 모습이다.
최근 오프 화이트 협업 제품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동그란 구멍이 뚫린 창문 형태의 디자인과, 더 텐 시리즈부터 볼 수 있었던 신발 안쪽 측면의 헬베티카 텍스트, 마지막은 시그니처 집 타이로 마무리했다. 특히 신발의 양 측면에 마이클 조던의 23번 마킹을 넣어준 것과 힐 카운터 부분에 점프맨이 아닌 나이키 로고를 넣은 것, 또 오래 동안 신어서 누렇게 변한 것 같은 아웃솔과 그물망에서 에어 조던 시리즈에 대한 버질 아블로의 오랜 애정이 느껴진다.
오프 화이트 x 에어 조던 5는 이번 주말인 2월 15일(토),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동안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드로우(온라인 추첨) 응모가 가능하다. 당첨자는 당일 오후 1시에 발표한다. 가격은 26만9천원.
- 에디터
- 글 / 오렌지킹(스니커 칼럼니스트)
- 사진
-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