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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만난다

2022.05.27박한빛누리

최근 미국 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시아계 대상 무차별 혐오 범죄 및 차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살면서 이런 일이 다 있다. BTS(방탄소년단)가 백악관의 초청을 받았다. 미국 대통령이 이렇게 음악 그룹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BTS의 영향력이 이 정도라니. BTS, 그리고 얼마 전 EPL 득점왕에 오른 SON까지. 지난 며칠 동안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 및 하와이/태평양 도서 원주민 유산의 달(AANHPI Heritage Month)’을 맞아 오는 31일 BTS를 초청했다. BTS는 젊은 앰배서더로서 문화, 예술 전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다양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 특히 최근 미국 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아시아계 대상 무차별 혐오 범죄 및 차별에 대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BTS는 오래전부터 인종 차별 범죄에 반대해 왔다.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러브 마이셀프 Love Myself’ 캠페인,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BLM(Black Lives Matter)’ 캠페인,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 StopAsianHate’ 메시지를 지지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두 차례나 유엔총회에 참석해 미래세대를 위한 연설자로 나섰고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 사절단’으로도 활약했다. BTS의 선한 영향력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까? 지난 해 아시아, 태평양계를 대상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여러 번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에서 시작됐다는 이유 등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이러한 아시아계 증오 범죄는 300%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이들의 만남이 미국 내 인종 혐오 범죄를 줄여주길 바라며. StopAsianHate.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