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도 말 하지 않고, 원하는 걸 사고 싶을 때 무인매장으로 가면 된다.
🛍무인 라이프스타일 샵 : 언커먼 스토어
더 현대 서울에 문을 연 무인매장 언커먼 스토어는 아마존웹서비스와 협업한 라이프스타일 편집 숍이다. 나이스웨더, 최고심 굿즈 같은 힙한 아이템을 구경하는 재미와 함께 최첨단 무인 결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어 재밌다. 이곳을 출입하려면 ‘현대식품관 투홈’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 후 결제 카드 등록을 해야 한다. 앱을 켜고 QR코드를 인식해야 들어가는 문이 열리기 때문. 자동 결제는 천장에 설치된 40여 대의 인공지능 카메라와 150여 개의 무게 감지 센서가 쇼핑을 돕는다. 물건을 들고 출구를 나오면 5분에서 10분 후 결제 완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구입 의사가 없다면 내가 집어 든 물건은 내가 제 자리에 놓아야 한다. 규칙을 어기면 구매하지 않아도 결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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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서점 : 좋아서점
경북 영주에는 책이 좋고, 서점이 좋아서 문을 연 무인 운영 서점, 좋아서점이 있다. 책방지기에게 전화하면 입장 비밀 번호를 알려준다. 책을 둘러보고 원하는 책을 구입하려면 카카오페이, 영주사랑 상품권, 카드 결제, 계좌 이체 중 편한 방식으로 직접 결제하면 된다. 결제 후 사이즈에 맞는 흰색 봉투에 책을 담아 ‘좋아서.’ 스티커를 붙이면 끝. 서점 한 켠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은 대여도 가능하다고 하니 책과의 내밀한 시간을 원하는 사람들은 문의해 봐도 좋겠다. 북토크와 공연도 시시 때때로 열리고 있으니 인스타그램을 자주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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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 배스킨라빈스 플로우
플로우는 배스킨라빈스가 선보이는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이다. 미리 포장된 120가지 디저트를 직접 골라 스스로 결제하면 된다. 스쿱 아이스크림 진열대를 없애고, 알바생도 없애고 오직 아이스크림과 디저트만 존재하는 매장으로 변신했다. 낮에는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고, 밤에는 바깥 출입문에 신용카드를 넣어야 자동으로 문이 열리도록 설계했다. 도난과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능형 CCTV, 스마트 음성인식 비상벨, 스마트 감지기를 설치했다. 샌드, 모찌, 마카롱, 롤 등 다양한 아이스크림 디저트부터 미니 아이스크림 케이크까지. 시원한 디저트를 쾌적하게 즐기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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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과일가게 : 오롯
낮이고 밤이고 갑자기 과일이 땡기는 사람들은, 24시간 과일만 판매하는 무인 과일 편의점 오롯을 가면 된다. 제철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아무 때나 가서 사 먹을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온도와 습도를 측정하는 기기 놓고 매장 관리를 하고 있어서 쾌적한 컨디션으로 쇼핑을 할 수 있다. 또, 과일과 함께 곁들여 먹을 만한 땅콩, 아몬드, 말린 망고 등도 구입 가능하다. 과일을 고르고 난 뒤 셀프 계산대에서 직접 바코드를 찍고 결제하면 끝. 양심을 걸고 장바구니와 봉투를 가져가는 것까지 마치면 완벽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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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분식점 : 여기라때
여기 라때는 ‘여기 라면 어때’의 줄임말이다. 부산 수영구에서 혼밥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24시간 무인으로 운영 중인 분식점 겸 카페다. 언제든지 출출할 때 들어와서 키오스크로 음식을 구매하고 직접 끓여 먹으면 된다. 무더운 여름날에 빵빵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라면과 간식을 먹고 싶을 때 찾으면 좋다. 편의점 라면과는 차원이 다른 수제 라면을 인덕션에 끓여 먹는 재미가 있다. 또 간단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밥 종류도 있어서 고독한 혼밥족들에겐 최적의 장소. 조리 안내에 따라 맛있게 먹고 스스로 치우고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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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정육점 : 프레시 스토어
밤 늦게 먹방을 보다가, 혹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고기 생각이 간절해진다면? 자판기에서 고기를 뽑아 먹을 수 있다는 이 아이디어를 프레시 스토어가 현실로 구현했다. 삼겹살 같은 고기는 패킹된 채로, 그 밖에 신선 식품들도 자판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내 배가 원하는 그 시간에 언제든 식재료를 사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 고기 외에도 국, 찌개 등 밀키트를 비롯해서 디저트까지도 판매한다. 즉석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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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소품점 : 김녕 다올 무인 소품점
벌써 제주도 핫플이 되어버린 김녕 다올 무인 소품점. 정직한 가게 이름답게 정직한 손님들의 흔적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된 곳이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히 가게를 둘러보고, 제주도 감성을 담은 소품을 꼼꼼히 살펴본 뒤 직접 카드 결제를 하면 된다. 결제 후 영수증에 메시지를 남기고 가는 아기자기한 사람들 덕분에, 천장 가득 싸인 영수증이 인테리어 요소가 됐을 정도다. 여행자들을 위해 당 충전을 하라고 사탕도 비치해두었다. 주인은 없지만 주인의 마음이 가득 느껴지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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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글/ 서동현(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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