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한 번쯤 타보고 싶은 자동차 4 | 지큐 코리아 (GQ Korea)

남자라면 한 번쯤 타보고 싶은 자동차 4

2022-10-12T18:53:49+00:00 |car|

어느 날 거기로 훌쩍.

BMW M4 COMPETITION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는 M4 컴페티션만 한 차가 없다. 화려한 디자인, 터프한 주행감, 무엇보다 5백10마력, M 6기통 엔진이라면 아마 가지 못 할 곳은 없을 테니까. 도심을 빠져나오기 전까지 알피엠 그래프는 낮게, 더 낮게 유지하다가 트랙을 닮은 쭉 뻗은 도로가 나타나면 이제 헐크 같은 M을 꺼내볼 차례다. 시속 1백킬로미터까지 4초가 채 걸리지 않으니까, 엔진 속에 숨어있던 초록색 괴물이 폭발하듯 튀어나오는 건 순간의 일이다. 바닥을 접어달리는 듯한 착각이 드는 이유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가 전하는 재미고, 어떤 상황이든 제어할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한 자신감은 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선사하는 신뢰다. 훌쩍 떠나온 오늘의 여정이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어쩌면 M에서 시작해 M으로 끝나는, M4 덕분일지도 모를 일이다.

배기량 → 2,993cc
최고출력 → 510마력(375kW)
제로백 → 3.9초
가격 → 1억 2천8백70만원부터

PORSCHE PANAMERA GTS
파나메라 GTS는 4인승 스포츠카다. 해석하면 공간도 성능도 모두 갖춘 고효율 모델이라는 말이다. 포르쉐가 추구하는 럭셔리 세단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그래서 파나메라를 통해 짐작하고, 확인하는 편이 맞다. 세단이 갖춰야 할 옵션과 스포츠카라면 품어야 할 성능, 두 영역을 더하는 일은 하나의 역할에 충실하는 일보다 어쩌면 어려운 것이어서, 파나메라가 실현한 조화는 정교하고 특별할 수밖에 없으니까. 호텔 포르테 코셰르porte-cochere에 세워진 파나메라 GTS가 궁금한 이유도 거기서 시작된다. 빨간색 파나메라의 오너는 최고시속 3백 킬로미터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타고난 드라이버일지, 짜릿한 모험보단 묵직한 힘 위에 앉기를 좋아하는 점잖은 신사일 지 상상하는 재미가 제법 즐겁다. 사실 빨간색 포르쉐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그게 누구든 충분히 멋진 그림이지만.

배기량 → 3,996cc
최고출력 → 490마력(360kW)
제로백 → 3.9초
가격 → 2억 2천1백20만원부터

MASERATI LEVANTE MODENA S
편안한 승차감, 완벽히 통제되는 퍼포먼스, SUV의 실용성과 안전성까지. 눈치챘겠지만 마세라티 르반떼는 그랜드 투어링의 모범적인 기준 안에서 태어났다. ‘지중해의 바람’이라는 뜻을 가진 르반떼Levante는 이름의 속뜻처럼 온화한 바람이었다가, 순간 강풍으로 모습을 바꾸는 흥미로운 이중성을 가졌는데, 정숙함과 다이내믹함을 모두 갖췄다니, 이야말로 완벽한 균형이고 이상적인 조화가 아닐 수 없다. 편안하고 정숙한 데다 마음만 먹으면 못 오를 곳 없는 힘에, 거대하지만 투박하지 않고 되레 우아한 외모까지. 응당 어디라도 데려가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오너의 본능일 거다. 그리고 이에 르반떼는 보답한다. 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어떤 날씨와 환경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변검처럼 순간마다 변하는 르반떼의 핸들링은 마세라티가 선사하는 가장 효율적인 가이드인 셈이다.

배기량 → 2,979cc
최고출력 → 430마력
제로백 → 5.2초
가격 → 1억 7천9백만원부터

MERCEDES-BENZ THE NEW EQB 4MATIC AMG
더 뉴 EQB는 메르세데스-EQ가 EQA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한 콤팩트 SUV다. ‘콤팩트 SUV’라고 해서 작은 공간을 상상했다면 오해다. 더 뉴 EQB는 2천8백20밀리미터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패밀리 SUV로도 결코 손색없는 공간을 가졌다.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을 정도니까 ‘콤팩트’라는 타이틀은 사실 어울리지 않는 공간감이다. 예상을 벗어난 스펙은 하나 더 있다. 어디든 떠나려면 지구력 좋은 배터리가 필요한데 배터리는 용량, 그러니까 크기에 비례하니까. 차체가 작으니 배터리도 작을 거라 예상했다면 천만에. 한번 충전으로 최대3백13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어서 경부고속도로를 예로 들면 꽤 깊숙한 남쪽까지 갈 수 있는 효율이다. 여기에 전기차가 가진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감까지 떠올려본다면, EQB와의 여정은 어쩌면 드라이빙보다 탑승에 가까운 시간이다.

파워트레인 → 168kW
최대 주행 거리 → 313km
제로백 → 8초
가격 → 7천7백만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