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데드>를 만든 앤절라 강이 제작 총괄을 맡았다
한국계 슈퍼히어로가 미국 드라마 시리즈에 등장한다. 스파이더우먼을 주인공으로 하는 <실크: 스파이더 소사이어티>가 미국에서 제작,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 총괄은 <워킹데드>를 만들었던 한국계 쇼러너(TV 프로그램 책임자) 앤절라 강이 맡았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 스튜디오의 지원으로 제작된다. 극중 주인공인 한국계 미국인 신디 문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과 활약상을 다룰 예정. 원작 만화에서 신디 문은 2014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Vol 3 #1에서 첫 등장. 피터 파커를 물었던 똑같은 거미에 물리며 초인적인 힘이 생긴다. 한국계, 흑발, 생머리, 스파이더우먼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근데 스파이더맨은 마블 캐릭터인데 어떻게 아마존에서 시리즈를 만드는 걸까?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마블 히어로 중 대부분이 디즈니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스파이더맨에 대한 상업용 권리는 소니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갖고 있다. 현재 소니는 스파이더맨과 시리즈 속 악당을 포함해 약 900여 캐릭터에 대한 권리를 보유 중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소니는 별도의 스트리핑 플랫폼이 없기에 아마존과 손잡고 스파이더맨 콘텐츠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실크>는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하나인 MGM+를 통해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고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세계로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