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신입들이 피해야 할 나쁜 선배 유형 4

2023.01.16주현욱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업무만으로도 벅찬데 어디선가 불길한 시선이 느껴진다. 내게 도움이 안 되는 온갖 유혹과 꼰대 짓으로 후배들을 괴롭히는 나쁜 선배 유형.

🙅‍♂️형, 오빠라고 부르라는 선배
직장마다 꼭 한두 명씩 있는 유형이다. 뭐라고 부르던 내 마음인데 왜 자꾸 형, 오빠라 부르길 강요하는 건지 모르겠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친한 척하며 ‘형은~’, ‘오빠는~’ 식의 화법을 구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심리인 걸까? 그래도 그 어떤 상황에서든 깍듯하게 ‘선배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철벽을 치면 제풀에 지쳐 쓰러지기 마련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곧 다른 먹잇감을 찾아 떠날 것이 뻔하니까.

🙅‍♂️상사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 선배
학창 시절에 하던 일진 놀이를 직장에 와서도 한다.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할 거면서 꼭 상사가 없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반말로 지칭하며 험담을 늘어놓기 일쑤다. 물론 다수에게 이미지가 좋지 않은 상사라면 어느 정도의 뒷말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보통 이런 유형의 선배들은 상사를 험담하며 자신이 쿨하고 멋지다는 착각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오히려 찌질해 보인다는 사실을 제발 알아줬으면 한다.

🙅‍♂️다른 동료들을 험담하는 선배
대학교도 마찬가지지만 직장에서 와서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말조심이다. 언제 어디서 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 말인데, 직장 전체에 파다하게 퍼뜨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사람의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더욱이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직장 내에는 사내 메신저로도, 직접 만나서도, 전화로도 쉴 새 없이 다른 사람들의 험담을 늘어놓는 선배들이 있다. 절대 대꾸하지 말고 동조하지도 말자. 조금이라도 반응을 보이는 순간 바로 낙인찍힐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군기 잡는 선배
그놈의 ‘똥군기’는 도대체 언제 사라지는 걸까? 지나가다 인사를 안 해서, 선배가 왔는데 앉아 있어서, 주는 술을 안 마셔서, 회식에 참석을 안 해서 등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군기를 잡는 선배들도 있다. 후배들의 입장은 철저히 배제하고 자신이 하는 행동이 당연하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꼰대 유형이다. 보통 이런 선배는 다른 정상적인 선배들도 이상하게 생각하기 마련이기에 그냥 무시하는 게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