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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EPL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2023.02.07박한빛누리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맨체스터 시티가 EPL에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비약이 너무 심하다고? 정말이다. 만약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벌금, 승점 삭감, 여기서 더 나아가면 퇴출 징계까지 내려질 수도 있다. 하, 홀란드 때문에 유니폼 주문했는데… 아직 배송 전이라면 환불하고 싶은 심정이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다. EPL 사무국은 성명문을 내며 “맨시티가 지난 09-10 시즌부터 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수많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는 2018년에 처음 알려졌다. 맨시티는 스폰서십 수익과 관련해 정확한 재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4년 동안 경영진에 대한 보수도 숨겼다는 것. EPL 사무국의 조사에도 불성실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의 연봉도 2배 이상 지급했고 어린 유망주들에게도 불법적으로 접촉했다는 의혹도 있다. 2018년 당시 조사에 착수한 유럽축구연맹은 두 시즌 동안 맨시티에 출전 금지 징계 등을 내렸다. 이후 맨시티가 항소하며 혐의 내용 대부분이 성립하지 않거나 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하면서 출전 금지 징계는 없던 일이 됐다. 맨시티는 2008년 만수르가 인수하면서 변모하기 시작했다. 탄탄한 총알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고 경기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그렇게 6번의 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FFP 위반 혐의는 어떻게 결론이 날까? 맨체스터 시티는 “공정한 조사를 통해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