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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러’들 취향 저격할 에스프레소 바 그라니따 5

2023.02.14김지현

일찍 일어나는 새가 에스프레소 바의 그라니따를 맛볼 수 있다.

구테로이테

‘좋은 사람들’을 뜻하는 독일어, 구테로이테. 강남구청 오피스 상권에 위치해 있어 이 근처에서 근무 중인 에디터 역시 1주일에 N번 이상 방문하는 에스프레소 바이다. 산미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단연 구테로이테의 시그니처 메뉴인 ‘그라니따’를 추천한다. 직접 만든 상큼한 레몬 셔벗과 쌉싸름한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일품. 먼저 차가운 레몬 셔벗을 스푼으로 떠먹은 후, 에스프레소를 섞어 천천히 저어 마시면 된다. 그라니따 메뉴 아래에 덧붙여진 설명이 인상적인데, 풍성한 커피에 빠진 상큼한 햇살의 잔물결을 구현해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해방감을 안겨주는 메뉴라고 한다. 정답이다. 구테로이테의 그라니따 한 잔만 마셔도 정신이 맑아져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원두는 노멀, 스페셜, 디카페인 세 가지로 선택 가능하니 참고하자.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31길 16
영업시간 매일 08:00~24:00
인스타그램 @gute_leute_

리사르커피

산뜻한 ‘그라니따’ 메뉴를 찾는다면, 국내 에스프레소 바 열풍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리사르커피를 빼놓을 수 없다. 리사르커피의 그라니따는 레몬 슬러시에 에스프레소를 더한 ‘카페 프루또’와 오렌지 슬러시에 에스프레소를 더한 ‘카페 리에토’가 그 주인공. 오렌지와 커피의 만남은 조금 특별하지 않은가. 오렌지의 상큼함과 달콤함이 감칠맛을 더해 도무지 한 잔으로는 끝낼 수 없는 메뉴이다. 더불어 진한 ‘카페 에스프레소’를 마신 후에 그라니따를 함께 곁들이는 것도 오렌지 슬러시와 에스프레소 극강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아쉽게도 리사르커피의 그라니따는 여름 시즌 한정 메뉴이니, 다가오는 여름을 기다려 보길.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8길 16-7
영업시간 월-토 07:00~15:30
인스타그램 @leesarcoffee

연희 에스프레소 바

지난해, 연희동에 둥지를 튼 연희 에스프레소 바. 통창으로 가득 들어오는 햇살과 아늑한 분위기가 여유를 느끼기에 제격인 공간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역시 오렌지를 활용한 ‘연희 에스프레소’. 직접 만든 오렌지 잼부터 오렌지 시럽, 에스프레소, 크림까지 들어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오렌지 시럽과 에스프레소, 크림이 층층이 올라가 있으며 스푼 위에 따로 올려준 오렌지 잼을 넣고 함께 저어 먹으면 된다.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오렌지 시럽과 잼, 쌉싸름한 에스프레소, 부드러운 크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더불어 오렌지 특유의 시트러스한 향이 가득해 느끼함 없이 싱그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36
영업시간 평일 08:30~17:00 / 주말 09:00~17:00
인스타그램 @yeonhui_espresso

영앤도터스

나만 알고 싶은 공덕역의 작은 에스프레소 바, 영앤도터스. 이곳은 매장 안에 로스팅 룸을 갖추고 있어 직접 생두를 선별하고 로스팅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 시즌 특별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그라니따를 즐기는 사람들이 열광할 메뉴는 ‘애플댄스’이다. 산미 가득한 에스프레소 샷 위에 사과와 얼음을 갈은 그라니따를 얹었다. 에스프레소와 그라니따를 섞지 않고 함께 떠 먹는 것이 포인트라고. 레몬, 오렌지, 라임에 비해 신맛이 강하지 않아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것이다. 애플댄스를 마신 후, 필터 커피를 한 잔 마셔보자. 이보다 더 상쾌할 수 없다. 영앤도터스의 애플댄스 역시 여름 시즌 한정 메뉴이니 방문에 참고하길 바란다.
주소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56
영업시간 평일 07:00~17:00 / 주말 10:00~17:00
인스타그램 @younganddaughters

파치노 에스프레소 바

마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 이곳은 최근 가로수길에 문을 연 파치노 에스프레소 바이다. 배우 ‘알 파치노’가 출연한 영화 <스카페이스>의 한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이 공간을 구현했다고 한다. 파치노 에스프레소 바에서 꼭 즐겨야 할 메뉴는 ‘라임프로즌’. 상큼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메뉴판에서 단번에 눈길이 갈 것이다. 라임과 에스프레소가 이렇게 잘 어울려도 되는 것인가. 이름 그대로 라임 셔벗 위에 에스프레소가 더해진 메뉴인데, 라임 특유의 신맛과 단맛이 매력적이다. 함께 나온 라임 조각을 에스프레소 위에 뿌리거나 기호에 맞게 넣어 먹어도 좋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37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인스타그램 @pacinoespresso

에디터
김지현
디자이너
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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