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어디에나 어울린다고 봐야지.
살로몬 스피드 크로스3 OG
솔직히 착화감으로는 살로몬을 따라올 신발이 몇 없다. 그래서 유독 더 손이 간다. 살로몬의 첫 트레일 슈즈 스피드 크로스3의 새로운 컬러가 출시됐다. 첫 눈에 보자마자 반했다. 기존의 XT6, XT4보다 유니크하고 색채가 쨍하다. 성수동 엠프티에서 살로몬 팝업 스토어가 열리고 있으니 직접 가서 신어보자. 신자마자 살 수 있으니 지갑 간수 잘하길.
나이키 루나 롬
2008년, 나이키에서 말도 안 되는 탄성을 가진 루나 모델이 출시됐다. 반응은 뜨거웠다. 매물을 구하려는 이들로 넘쳐났고 번화가에는 루나를 신은 이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15년이 지났다. 더 부드럽고 푹신한 미드솔이 장착된 루나 룸이 새롭게 출시됐다. 그 시절을 추억하며 나오자마자 카시나 매장에서 구매했다. 편하고 가벼워서 좋다. 모양이 날렵해 와이드 팬츠와도 찰떡이다.
뉴발란스 991 그레이
뉴발란스992의 리셀가가 7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예쁘지만 그렇게까지 웃돈을 주고 살 여유는 없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991 모델을 택한다. 오히려 991이 뉴발란스에서 최고 모델이라는 평가도 있다. 외관은 992보다 조금 더 날렵해서 와이드 팬츠와 잘 어울린다. 991의 출시연도는 2001년. 다른 9XX 시리즈와 다른 점은 Made in UK 모델이라는 점. 아웃솔 마모를 보완하기 위해 뒤꿈치에 엔듀어런스라는 기술을 적용해 다른 신발에 비해 마모가 덜하다.
미즈노 블랭코브 WAVE PROPHECY β GT (WHITE)
편집숍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2022년 출시한 모델이다. 신발 위는 독일군의 형태고 밑은 미즈노의 기술력이 더해졌다. 이 신발을 택한 이유는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컬러가 첫 번째, 장시간 걸어도 편안한 착용감과 안정성을 느낄 수 있어 피로감이 적은 것도 한몫했다. 세밀하게 보면 얼마나 고심해서 디자인했는지 보인다. 신발 측면의 왼발과 오른발에는 미즈노와 블랭코브 라벨이 각각 다르게 달려 있어 협업한 디자인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발매가는 27만9천 원.
킨 재스퍼 밝은 베이지
킨(KEEN)은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다. 처음 재스퍼를 접하는 사람들은 “짱돌처럼 생겼다”고 놀리기도 하는데, 묘하게 점점 예뻐 보이는 마력이 있다. 독특하다. 그래서 무채색 계열의 옷, 특히 발등까지 푹 덮는 기장감이 긴 바지나 와이드 팬츠, 벌륜 팬츠에 포인트를 주기 좋다.